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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패션가 Aug 14. 2024

패션 신인류 〈빌리 아이리시 Billy Eillish〉

들어가며. 그녀를 통해 엿본 〈우리〉의 자신감을 위하여!

동시대 패션 & 문화 아이콘을 꼽자면,

나는 단연 〈빌리 아이리시(Billy Eillish)〉를 꼽을 것이다.


헐렁하고 펑퍼짐하다.

질서도 규칙도 없어 보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양새가 어딘지 모르게 멋을 묘하게 풍긴다.



instagram.com/billieeilish

2001년 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빌리 아이리시'는 2016년 15세 사운드클라우드에 자신의 곡 Ocean eyes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2024년 23세 지금은 전 세계 주목받는 아이콘이 되었다. 


멋을 안다고 하기엔 무척 이른 나이이지만, 분명 그녀에겐 '무언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이것은 속에서부터 비집고 나오는 '빌리의 개성'이다.


그녀의 인기는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실감했다. 

4년 뒤 LA 올림픽을 기약하며, 

그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중 한 명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내 몸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마! "


그녀는 왜 이렇게 옷을 입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남이 나에 대해 잘 몰랐으면 좋겠다.
헐렁한 옷을 입으면 내 몸매에 대해 잘 모르니 엉덩이가 어쩌네 이야기할 수 없다.



라며 오버핏을 입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맞다. 

옷을 잘 입는 것의 시작은,

자. 기. 만. 족이다.


남의 말과 시선을 신경 쓰고 결정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고민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나'를 만족시키고 나면,

타인도 이어지거나, 신경의 스위치가 꺼진다.

빌리가 그러한 태도다.

현재 그 누구보다 주목받는 그녀이지만 오히려 그녀는 그 시선을 즐기는 듯하다. 



그녀는 유행과 선망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구찌, 나이키 등의 스타일링을 표현할 정도가 이를 증명한다. 심지어 뷰티 브랜드까지도.



사실 패션과 뮤지션, 음악과 패션은 교묘하게 서로가 서로를 이용(?) 하며 공생하는 사이다.


이런 조우 속에 빌리의 등장은, 

실로 상당히 앞으로의 등장이 기대되는 힙스터로 조명된다. 


그녀가 나에게 큰 실마리를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 역시,

그녀가 부여한 동기부여의 힘이 크다. 



Y2K 패션의 도래


빌리가 만들어내는 '개성'의 힘에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Y2K의 문화사조가 있다. 


1999년도에서 2000년도로 넘어가며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하던 때를 지칭하는 약자다.

연도의 '천' 단위가 바뀌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패션 & 문화 현상이 있었다. 


지금 40대 초&중반의 연령대라면, 

당시 20대 초반을 보냈을 당시였을 것이다.

그때 그들이 유행을 즐겼던 시절의 모습이 2024년의 청춘들에게 다시 보이고 있다. 



1999년~2000년도에 20대로 살았던 나이였기에, 

나는 그 당시와 지금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상당히 흥미롭게 지금을 바라본다.


오늘날의 실루엣과 닮음은,

그 당시보다 세련됐다.


믹스매치의 정수가 그것이다. 

'믹스매치'라는 것은 정반대의 요소를 끌어다가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질서와 무질서,

갖춰짐과 갖춰지지 않음,

포멀과 캐주얼,

마치 패션의 시소를 타듯 이것들을 오가며 조합을 맞추는 앎이다. 


 


'질서'를 만드는 순간 촌스러워진다


빌리는 질서를 만들지 않지만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고 멋지다.


희한한 것이,

억지로 맞추려 하면 멋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꾸안꾸'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무질서 속에 질서

이것처럼 말이 안되면서도, 말이 되는 말도 없는 듯 하다. 

이것이 현실에서 이용될 수 있는 예술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것을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구간이라고 부르고 싶다. 


나는 이 '구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나 답게 말이다. 


때론 빌리처럼 입고 싶고,

혹은 빌리가 아닌 '누군가'처럼 입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 처럼 될 수 없다.

빌리처럼 질서를 무너뜨리고 착장 하는 순간, 그다음은 쉽지 않다. 



나에 맞게. '나답게' 말이다.



그러려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나를 먼저 아는 것!

그리고 

기본을 알고, 그 기본을 깨부술 수 있는 '응용'의 지점을 스스로 찾는 것. 

이 2가지이다.


1. 기본을 안다.
2. '응용'의 지점을 스스로 찾는다.


누구나 변신을 원한다.

더 나은 사람, 아니 어쩌면 그냥 자신을 더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연재가 당신을 빌리처럼, 혹은 누군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셀럽 등처럼 은 아니더라도, 

위 2가지 정도에는 적지 않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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