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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an 13. 2024

미국 항공모함 박물관

USS Midway Museum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항구에 가면 2004년 문을 연, 은퇴한 미국 1호 함선을 이용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United States  Ship Midway Museum



USS 미드웨이 CV-41은 미국 해군의 디젤 항공모함 1번 함으로 1945년 진수하였고 베트남전과 1991년 걸프전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위의 팸플릿에서 볼 수 있듯이 배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돌아보는데 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USS 미드웨이의 2층 메인 덱(Main -Deck/ Hangar Deck-격납고)에 들어서면 오디오 가이드 기계를 무료로 릴 수 있는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스펜인어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배에 탑승했던 군인과 해군 장교가 육성으로 들려주는 지난 시절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십 개의 복원된 항공기들을 볼 수 있으며 모형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여러 개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행복해합니다. 

30분마다 상영되는 짧은 영상을 통해 미드웨이 항공모함의 과거 활약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모형으로 만들어진 항공모함과 3D 프린터로 완성한 입체적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야외 전시장(Flight Deck)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죠.

많은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퇴역 군인들의 자세한 설명과 안내가 함께하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아래층 덱(City at Sea)으로 내려가면 항공모함 안에서의 군인들 생활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다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여러 층으로 구성된 곳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곳이 있습니다. 식당, 미용실, 휴게실, 세탁실, 수선실, 병원, 수술실, 그리고 감옥까지....



4,500명의 군인이 동시에 생활했다고 하니 하나의 도시입니다. 배의 규모를 숫자로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루 13,000인 분의 음식이 준비되고

매일 필요한 식빵이 1,000 묶음

디저트로 500개의 파이

매주 43,000 파운드의 세탁물

1년 80,000회의 헤어 컷

1,500개의 전화기

212,000 마력의 엔진

3백4십만 갤론의 운전용 원유

18개 층의 덱

공모함을 돌아보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공모함 주변의 경치도 아름답습니다.

멋진 요트가 지나가고, 멀리 정박되어 있는 군함과 관광용 페리도 보입니다.



16번째 생일은 성년식과 같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친구들과 배에서 파티를 즐기곤 하는데 영화의 영향인지 바비(Barbi) 색깔의 보트가 보입니다.

행복해하는 그들을 위해 "Happy Birthday~"를 외쳐주었습니다.



이곳에는 키스를 부르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하는 모습인데 1945년 일본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기쁨을 나누며 서로 르는 수병과 간호사가 키스를 했고 그 모습이 진으로 남아 이를 본떠 만든 높이 25피트의  "평화의 포옹"이란 작품이 탄생되었다 합니다.

요즘 저런 상황이라면 성추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 수병이 전장으로 가던 중, 종전 소식을 들었다니 그 기쁨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겠죠?  



이미지출처:Google

아름다운 샌디에고 항구에서 만난 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주변의 풍경도 즐기고 역사도 배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https://www.midwa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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