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태우리라... 자만했다가 연극의 불씨가 꺼진 채 연재를 3주 동안 하지 못 했습니다. 아 처량한 눈빛으로 이 노트북 앞에 앉아 멍하니 타자를 막무나게 칠 수 없었던 변명을 해봅니다. 최근에 대학로 연극을 하던 공간마저 연극사업을 종료하였고 학기가 시작됨을 알리는 개강과 같은 정기공연까지는 3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입니다. 연극으로 시작했고 연극의 불씨가 끝나서 이제 막을 내려야 할까 걱정도 되었으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은 연극, 희곡을 공부해보려 합니다. 유명한 햄릿부터 천천히 느끼고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고
낭독하면서 붕 뜬 연극 일기가 아닌 차분하고 성숙됨, 정제됨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공지 아닌 공지로 3주의 막을 내리고. 다음 주부터는 연극에 관해 알찬 글로 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