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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민정 Jan 12. 2019

6.2. 영어학습의 고급 기술 - 읽기와 어휘 학습

(12세 이후) 어려운 글도 빠르게 읽는 기술

6. (12세 이후) 영어학습의 고급 기술 https://brunch.co.kr/@mjmoon/59

6.1. 듣기 학습 https://brunch.co.kr/@mjmoon/60

6.2. 읽기와 어휘학습 https://brunch.co.kr/@mjmoon/61

6.3. 문법과 쓰기학습 https://brunch.co.kr/@mjmoon/62

6.4. 우리 아이 스피킹 잘하게 해주세요 https://brunch.co.kr/@mjmoon/13

6.5. 대화가 언어발달을 촉진한다 https://brunch.co.kr/@mjmoon/38


12세 이후 읽기 활동의 목표


앞서 7세부터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SQ3R로 독해력을 키우는 활동까지 읽기 능력을 향상하는 과정을 알아봤습니다. 12세 이후에는 추상적, 개념적 내용의 글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에 근거한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좀 더 복잡한 내용의 글을 읽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읽기를 하며 이해를 감시하는 능력(comprehension monitoring)이 더욱 발달하게 되며 맥락에 따라 다양한 학습 책략(strategy)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교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독해 과정을 학습자가 내면화하여, 스스로 읽기 지문과 상호작용하며 적절한 읽기 책략을 구사하여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학습자의 흥미에 맞게 지식을 얻으며 어휘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합니다. 


묵독(Silent Reading)을 하게 되면서 10세와 14세 사이에는 자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점점 대강 읽게 됩니다 (Kobasigawa, Ransom, & Holland, 1980). 1분당 250 단어-300 단어를 읽으면 읽는 속도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지문을 파악하는 방식에는 문자와 데이터, 문법 요소들로 세부를 파악하는 상향식 방법과 개념을 위주로 내용을 파악하는 하향식 방법이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하며 독자가 가지고 있는 스키마타(schemata)에 있는 정보, 지식, 감정, 경험, 문화와 관련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내용을 해석하게 됩니다.(Mark Clarke and Sandra Silberstein 1977: 136-37) 따라서 좀 더 어려운 수준의 글을 읽기 위해서는 앞의 단계에서 밝힌 단어 인식의 자동화와 함께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Skimming과 Scanning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며 빠른 속도로 지문을 읽기 위한 방법이 스키밍(skimming)과 스캐닝(scanning)입니다. Skimming은 전체 지문을 눈을 빨리 움직이며 읽어 요점을 찾아내는 기술이고, Scanning은 빨리 읽는 중에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먼저 글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스키밍(skimming) 합니다. 30초 동안 몇 페이지를 쭉 훑어보며 핵심 내용만 살펴보는 것입니다. 보통 스키밍을 하며 글의 목적, 주제, 메시지, 대략적인 전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의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스캐닝(scanning) 합니다. 스캐닝은 말 그대로 글의 특정 부분을 빨리 포착하는 기술입니다. 스케줄 표에서 시간을 찾거나, 메뉴에서 특정 음식을 찾거나 가격을 확인할 때 특정 정보만 빨리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이는 많은 양의 정보에서 특정 정보만 찾아내는 기술로 특히 학업에서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스키밍과 스캐닝을 하며 글을 빠르고 정확히 읽어나갑니다. 중간에 분명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주위 단어의 의미, 발화의 관계,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추론해가며 추측해보며 읽습니다. 


참고로 수능을 비롯한 많은 읽기 시험문제 유형들은 보통 이와 같이 scanning과 skimming, 혹은 이를 혼합하여 읽기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입니다.


의미 지도 그리기(Semantic mapping) / 군집화하기(Clustering)


지문의 내용이 복잡한 경우 내용의 흐름에 따라 인과 관계를 나타내는 의미 지도를 그려보는 것을 Semantic Mapping)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심 내용을 바탕으로 내용을 의미 있는 집단별로 모아 보는 것을 Clustering이라고 합니다. 이는 복잡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휘 카드 만들기 


구체적인 단어는 추상적인 단어에 비해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기 때문에 이전 단계까지는 Pictionary를 활용하여 단어를 익혔습니다. 추상적인 단어를 외우는 데에도 어휘 카드가 도움이 됩니다. 


만드는 방법은 픽셔너리보다 더욱 간단합니다. 흰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앞면에는 영어 단어를 적고 뒷면에는 우리말 뜻을 적습니다. 좀 더 발전되면 예문이나 유의어, 반의어를 적어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하는 이유는 앞면의 영단어를 보고 의미와 표상을 회상하고 연상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우리말을 보고 영어를 연상해봐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어휘 단어 카드를 만들어 수시로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구분해보고 연상하며 학습할 수 있습니다. 어휘는 기계적으로 학습되지 않고 맥락과 배경지식을 통해 자주 접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 참고문헌 >

하코다 유지 외 공저. 강윤봉 역. 2014.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 Brain, Modeling and Evidence). 한국뇌기반연구소

Robert S. Siegler. 1995. 아동 사고의 발달(Children’s Thinking). 미리내. 

H. Douglas Brown. 2001. Teaching by Principles. Lo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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