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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워문로거 Apr 13. 2023

목적 있는 만남, 그리고 세일즈

첫 번째 사업가, 세일즈 봉프로와의 만남

 


사업글쓰기를 하는 이유

 

 목적 있는 만남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요즘이다. 목적 있는 만남이란, 소개팅이나 맞선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독서모임에 참여한다든지 인사이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만남을 뜻한다. 직장인 포지션으로 '사업가에게 줄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한참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만난 사업가들의 공통점은 스토리는 풍부하지만, 이것이 글로 적혀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각자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책으로 풀어내도 될 정도로 훌륭하다 싶은 소재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 반대이다. 20살부터 블로그에 기록을 꾸준히 해왔고, 이제야 글다운 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미약하지만 누군가에게 블로그로 가치입증을 했을 때 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글로 적지 않으면 아무리 사업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더라도 수치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입증할 방법이 없다.



세일즈에도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

 세일즈 봉프로님은 수치적인 성과와 경험이 다채로운 분이셨다. 심지어 스토리텔링도 얼마나 잘하시던지 '봉프로님의 세일즈 스토리가 궁금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칠판에 세일즈 연대기를 그리면서 30분가량 강의를 해주셨다.


- 19살, 대기업 임원인 친구 아버지께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여쭤보다

- 국내 최대 포털 N사 계열사 서버 관리직

- 어머니와 함께 인수하고 운영하던 원룸텔

- 국내 최대 통신사 K사 서버 영업팀 (국내 최대 철강기업 P사의 모든 인터넷 서버 계약)

- 그리고 현재


 그 외에도 14살에 컴퓨터 게임 아이템 판매를 통해 700만 원을 번다던지 등의 봉프로님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 적힌 것은 없었다. 스토리를 에피소드별로 쪼개서 솔직하게 풀어내는 것을 추천했다. 블로그가 익숙하지 않은 터라 모바일 블로그 설치부터, 블로그 소개 및 브랜딩까지 전체적인 틀도 잡았다. 고액의 컨설팅만큼은 아니지만 최대한 봉프로님 레벨에 맞춰 정해진 시간 내에 알려드릴 수 있는 것들을 다 쏟아내고 왔다. 다시 돌아보면 처음이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컨설팅(?), 코칭(?)을 해드린 것 같다. 나만의 사업에 조금 가까워지기도 했다.



돈보다 가치를 좇는 글쓰기


블로그 글로 당장 돈을 벌고 싶다면, 블로그 관리 대행을 하거나 대필 작업을 하면 된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당장의 돈이 아니다. 최근 블로그 성장에 비해 수익화가 더디다는 나의 배경을 기반으로 나름 고액(?)의 블로그 강의 제안을 받았다. 감사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다. 블로그 강의를 할 거면 뭐더러 7년 동안 블로그에 글만 썼을까? 이미 그전에 블로그 강의를 맛보고 그렇게 끝냈을 것이다. 사업가들의 인사이트를 소재로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나누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아직까지 공개할 생각이 없다. 돈보다 가치를 좇는 글쓰기의 참된 의미를 알아가는 나날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며 겸손까지 갖춘 봉프로님의 10년이 담긴 세일즈 스토리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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