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사는맛 레시피(통과한맛)

by 달삣


영화 포드 v페라리의 포스터에는

'불가능을 즐기는 두 남자를 주목하라'쓰여있

크리스찬 베일과 맷 데이먼의 썬그라스낀 멋진 모습이있다.


르망 레이싱카 경주대회 참가하는 두 남자의 우정과 포드와 페라리 회장들과의 라이벌 의식과 신경전 그 밑의 임원 졸개들의 잔머리와 아부가 잘 드러나 있다.


레이스 경기로 7000 rpm의 고지를 돌파하는 주인공 캔의 이야기가 있는 포드&페라리는 단순히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영화 이상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할 극'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의 삶은 다르게 보이고 많은걸 내려놓는 주인공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주인공 캔은

7000 RPM에 다다르는 순간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 이런 질문에 마주한다."Who are you?"


1등을 할 수 있으나 하지 않은 몰아의 경지를 맛본 것이다. 자신의 임계점을 돌파했으니 세상적 1등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주인공의 심리가 목표를 도달하는 지점에 잘 나타야 있다.


임계점을 넘어본 사람의 특징은 외부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 닦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도통하는 순간이 있을 테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은혜받아서 거듭나는 순간이 그럴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전에 느꼈던 포도 한 알의 맛도 맛의 임계점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궁하면 통하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데 극을 통과하면 사소한 것은 아무것도 아닌가 보다


아는 분 중에

죽을 만큼 힘들었던 분이 예수님을 만나 이제는 풀 한 포기 꽃에도 감사하며 사신다.


하루는 그분과 버스 타고 가다가 어떤 노인이 시비를 걸어왔다. 우리가 버스에 내려서 걸어가는데도 계속 쫓아왔다


"내가 이 동네 평생 살았는데 내릴 정거장을 운전수에게 왜 물어보냐고"


우리끼리"어디서 내릴까 다음인가 "하고 말하는 걸 듣고 "다 다음에서 내려 " 하는 걸 그 노인이 술이 취한 것 같아서 운전수에게 다시 물어 본상 황이었는데 자기 깐에는 자존심이 상했나 보다.

나는 이런 상황이 짜증이 났다.


'엄청 찐득이군 자기 갈길이나 쳐 가세요'생각하고 있었는데


동행한 그분이 정중히"어르신 죄송합니다"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를 한다.

나는 좀 화가 나서

"자기가 왜 사과해"했더니

"저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하며 웃는 것이다.


그 노인은 계속 중얼거리며 쫓아오다가 슬며시 살아졌다.

램브란트의 그림 "켄우드 자화상'속의 무심한 표정이 극을 통과한 사람의 표정이 아닐까 한다.

지금 힘들어도 극을 통과한다고 버티면 좋겠다.

곧 "이까짓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의 과거형으로 회상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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