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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재미 한알
17화
학식 먹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재미 한알
by
달삣
Jun 29. 2024
크로키그림을 정리하다가 예전생각이 났다.
누드 크로키 배울 때 하루는 회원 한 분이 여고시절의 교복을 입고 온 적이 있었다.
졸업한 자기 딸 교복이라는데 여고시절을 느끼고 싶어서 한번 입고 왔다고 해서 회원들끼리 한바탕 웃은 적이 있었다
.
요즘 난 교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고시절의 매점을 추억하게 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매점으로 달려가 빵과 과자를 사 먹고
고삼 야간 자율학습 때 초스피로 끓여 꼬들한 라면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런
지 학생들이 먹는 식판의 학식이
먹고 싶어 졌다. 386세대는
도시락을 학교에 싸가가지고 다녀서 학교에서 먹는 학식은 유일하게 매점에서 끓인 라면이었다.
다행히 지역 도서관의 식당에서 배식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정독도서관 소담정
식당을 찾아갔다
늘 댕기능길만 댕기는 까닭에
삼청동그림 전시 보러 갈 때 아니면 맛집 수제비 먹으러 그리
많이 갔어도 유명한
도서관을 지나쳐만 갔지 정독도서관 안을 들어가 보질 않았다.
요번기회에 정독도서관을 가보니 잔디밭에서 책을 볼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있고 여름분수의 시원함도 좋았다.
(정독 도서관)
책을 보러 온 것은 아니고
학식
을 먹으러 왔으므로 소담정 식당으로 가서 남편은 돈가스 나는 백반을 시켰다.
( 장독 도서관 소담정)
머리 희끗한 남편이 도서관에서 배식판
밥을 먹으니
꼭 캠퍼스 커플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국과
밥
반찬의
배식판을 받아보니 옛날 직장 다닐 때 먹던 배식판도 생각이 났다.
옆에서
어떤 청년이 라면과 김밥을 먹는데
더 맛있어 보였다. 그날은 배가 부르므로 다음에 한번 더 오기로 하고 도서관식당을 나왔다.
학식을 먹고 예전을 추억하고 싶다면 지역 도서관으로 고고
은근히 즐겁다.
(라면엔 김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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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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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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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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