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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멜오 Mar 31. 2019

가장 완벽한 캡슐커피

착한 커피 캡슐을 찾았다.

요즘 플라스틱프리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니 저렴하게 구입하는 유기농 제품의 경우 포장지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포장 된 유기농 야채라...? 뭐랄까 무엇도 막아낼 수 있는 단단한 방패와 세상어느 것도 뚫을 수 있는 창 같은 느낌이랄까? 과연 이 포장재는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 할까? 이 포장재는 자연분해될 수 있는 것일까?

일회성 비닐포장재는 재사용할 수 없다.

그저 딱 한 번 물건을 담고 진열되고 뜯어진 후 제 역할은 끝이 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 해 내고 있다. 텀블러를 이용해 커피를 사 마시는 것 처럼 작은 일도 수고로운데 이것보다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더해져야 우린 겨우 하루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3-4개쯤  덜 만들 수 있는 것 뿐이다.


외출하는 날에는 내가 더 많은 플라스틱을 만들어 내는데 그 중 커피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10에 6은 텀블러를 사용해 커피를 마시고

커피컵 뚜겅도 가끔씩 사용하고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는 컵도 플라스틱에, 빨대도 사용한다. 나의 한 잔의 커피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간혹 커피를 마시면서도 죄짓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건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사용하고 있는 커피머신이 캡슐을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기계가 있다.

오리지널 네스프레소 캡슐은 알루미늄 소재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사용된 캡슐은 분리배출 하기도 어렵다. 매일 한 잔씩 마시다 보면 한달에 서른개는 훌쩍 넘기고 이 쓰레기도 무시 못 할 양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한참을 캡슐 커피를 마시지 않다가 최근 새로 출시한 캡슐을 발견하게 됐다.


플라스틱, 알루미늄 프리 제품

심지어

사용하고 난 후 캡슐은 거름처럼 사용도 가능하다니!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커피인가!

my cups 라는 회사에서 만든 캡슐은 (다른용도로) 재사용가능한 캡슐로 플라스틱과 알루미뉴 프리 제품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해당 브랜드는 네스프레소와 돌체앤구스토 기계에서 사용 가능한 두가지 형태의 캡슐을 판매하는데 커피 뿐만 아니라 차도 캡슐에 넣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마이 컵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 브랜드가 만들어진 배경과 추구하는 철학을 옅볼 수 있었는데 가장 와 닿았던 문장을 옮겨 본다.


That is why we have developed products that combine all of this: excellent pleasure, convenience, and a good, green conscience.

완벽한 즐거움과 편리함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그들이 추구하고 희망하는 것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통해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고록 돕는 것이다.


세상에 이렇게 건강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들이 오래도록 존재하길 바라며 꾸준히 이용해볼 계획이다.

아차차, 가장 중요한 커피맛도 나쁘지 않으니 기회가 되면 꼭 구입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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