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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정 May 06. 2024

웰컴 투 아아의 나라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26

웰컴 투 아아의 나라  

   

뿅 하고 한국에 왔다.

당장 카페부터 뛰어들어가

근처 사는 사람처럼

아주 유유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사는 독일촌에는 이런 신문물은 없거니와

아아는 곧 K문화와 정신의 산물 아니던가.

식기 전에 빨대로 쭉쭉 흡입하니

이제야 한국인의 피가 온몸을 돈다.


비행기가 텅! 하고 땅에 닿는 순간

무사함에 나는 늘 감사한다.


오랜만의 비행이라

이번에는 위경련에 방광염에

얼굴에는 두드러기가 났다.

못생겼지만 이렇게 살아와서

K아아를 마실 수 있음에

또 감사한다.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50대도꿈꾼다 #무사귀국 #사랑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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