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같은 사람

by 지나온 시간들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듯, 우리들 마음속에도 빛나는 별이 있다.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하지 않는 상태로, 항상 볼 수 있는 곳에, 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변해 싫어하는 마음이 되기 쉽고, 아껴주는 마음이 변해 미워하는 마음이 되기 쉽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변하는 것이 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든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마음속 깊은 곳에 별 하나가 변하지 않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그 자리에서 나의 생이 다할 때까지 그렇게 있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소망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것이 너무나 어렵기에 더욱 소망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소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 걸까?


나는 누군가에게 별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 잠시의 기쁨이라도 전해 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인 걸까?


마음속에 빛나는 별이 사라지지 않기를 희망할 뿐이다. 나의 곁에서 어두운 밤을 함께 지새워주는 그런 조그만 별 하나라도 오래도록 빛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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