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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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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
Mar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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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나는 새
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허공을 날지 못하는 나
남긴 내 흔적이 부끄러울 뿐이다
그냥 날고 싶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채
그럴 수가 없었다
미련한 인간이었기에
다시 허공을 바라본다
흔적 없
이 날 수 없는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keyword
허공
흔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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