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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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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
Oct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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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것 같기도
하
고 맑은 것 같기도 같다.
깊은 것 같기도 하
고 낮은 것
같기
도 같다.
가을 강
의 모습은 헤아리기 어렵다.
어제의 강물은 오늘의 강물이 아니다.
오늘의 강물은 내일의 강물이 아니다.
그렇게 변하며
가을 강이 되었다.
한적한
가을 강엔 인적마저 드물다.
가을 강
은 쓸쓸히 흘러가고 있다.
찾는 이 없지만 외롭지 않다.
가을 강
은 이제 순응함을 안다.
겨울이 되면 강물은 얼고
봄이 되면 다시 녹아 흐르리라.
가을 강
은 자신의 물결에
노랗고 붉은 단풍과
환하고 둥그런 달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간직하고
세상의 많은 것을 자신의 품에 안은 채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그렇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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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하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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