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을 맞이하는 자세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늘 신기합니다. 따스해진 공기와 맑은 날씨는 우리의 감정과 기분에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번 한 주를 되돌아보니, 마음이 평온해진 상태에서 내가 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응시하며 실천적인 시간을 나름대로 잘 보냈다는 뿌듯함이 듭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의 늪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성장의 본질은 언제나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것에 있습니다.
타인을 향한 과한 욕심은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내 마음을 갉아먹는 비교 대신, 내 영혼에 양분이 될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같은 연휴의 틈새에는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활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투박한 칼국수와 김밥을 먹으며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시장 풍경 속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오래된 상점 곳곳을 지키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연휴를 반납하고 가족의 일을 도와주러 나온 모양입니다. 능숙한 솜씨는 아닐지라도, 자신의 틈새 시간을 기꺼이 내어 가족을 돕는 그 마음이 참 대견하고 기특해 보였습니다.
성장이란 대단한 성공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계절에 맞춰 마음을 다스리고,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타인의 선의를 발견하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태도로 오늘을 살아내는 것.
시장 골목의 생동감처럼, 저의 성장도 이 봄과 함께 더욱 생생하게 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