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채용담당자로 살고 있습니다]
배민의 창업자 김봉진씨가 일하는 이유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이라고 한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이 될 때까지 기업을 성장시킨 창업자의 꿈(물론 꿈이라고 표현하진 않았지만)도 행복일 수 있다니. 당연한 건데 놀라웠다!!!
작년에 2차 면접에서 만난 유망한 스타트업의 대표가 나에게 꿈에 대해 물었고, 나는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대표는 그 말을 듣자 거만하지만 애써 최소한의 예를 갖춘 모습으로 인터뷰를 빠르게 끝내버렸다. (물론 다른 것도 안 맞았겠지) 나도 그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던 차였는데, 잘됐다 싶었다.
그래도 괜히 기가 죽어서 사기업에서 행복을 좇는 것은 순진한 생각일까 했다.
오늘 조금 위로받은 것 같다.
내가 말하는 ‘사람들의 행복’이 거창한 사회 변화가 아니기에, 김봉진씨가 말하는 ‘일을 하는 이유’와 같은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