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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든 Nov 27. 2024

그런 내가 참 고맙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음악에 빠져드는 열정이 불씨처럼 남아서.

사물을 응시하는 여유가 있어서.

일어난 일보다 일어날 일의 개연성을 고민할 수 있어서.

감성의 장막을 치고 나만의 세계에 머물 수 있어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그림을 보며 당대를 엿볼 수 있는 마음 있어서.

아름다움을 아름답다고 수용할 수 있는 정직함이 있어서.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어서.

눈 내린 아침, 그런 내가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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