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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든 Dec 04. 2024

“에취”라는 시

신탁(Oracle)이란 뭇별 같은 집단언어가 붕괴되기 직전의 현상. 초자연적인 힘으로 귀의하는 순수의식 같지만 귀책사유에서 자유로워지려는 행동으로써 자성적이며 자조적인 결과를 만든다.

 

어떤 말은 이디오렉트(Idiolect). 존재하는 모든 것의 좌표를 옮길 수 없고. 어떤 말들은 이디오렉트(Idiolect). 존재하려는 모든 것들을 흔들 수 없지.


에취

음성학적으로 뭉개진 말이지만 발화되어 존재에게로 향하는 모든 말을 일소하는 기표이자 기의이다. 카페에 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재채기. 21세기 신탁을 거부하는 새로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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