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리셨죠? 5월 정기 구독 신청을 받습니다

작가의 하루를 파는 이상한 상점으로 초대합니다

by 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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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두 편의 글을 써요.

하나는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글

하나는 구독료를 받고, 메일로 발송하는 글이에요.


한 달, 한 달이 지날 때마다 신기해요.

글을 팔아서 먹고살고 있지 뭡니까?

저는 기적을 살고 있어요.

이미 이루었고,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에요.

너무 감사하니까, 저도 기획이라는 걸 합니다.


한 달 채식, 한 달 명상에 이어서 이번에는 웹소설 작가 도전기가 펼쳐집니다.

웹소설에 대한 이해도 제로

감명 깊게 읽은 웹소설 없음

맨땅에 헤딩을 하는데, 준비성마저 없는 헤딩을 해야 해요.

그러니 얼마나 시행착오가 많겠어요?

이번 달 목표는 데뷔 성공이에요.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대책 없는 저의 하루를 읽으며 돌을 던져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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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어떤 소설을 써야 하나?

어떤 소설 플랫폼에 문의를 해야 하나?

고민과 좌절과 몸부림을 담겠습니다.


소설을 써볼까?

웹소설 작가가 되어 볼까?

창작에 도전해 볼까?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되는 하루하루가 되고자 해요.

같이 고민하고, 성장하고 싶어요.

마감은 4월 30일 밤 열두 시까지고요.

칼같이 마감 지켜 주시는 매달매달의 독자님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웃픈 이야기가 기대되지 않나요?

그럼 5월에 뵙겠습니다.


입금하시고(한미 씨티은행 372-19560-260) 댓글로 이메일과 성함을 꼭 남겨 주세요. 메일로 보내 주셔도 돼요(modiano99@naver.com)


4월 명상 일기 중 하루를 샘플로 올립니다. 오늘의 글은 이글로 대체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홍 형은 사람인가요? 동생 돈 몰래 빼돌려서, 집이랑 상가 열 채를 자기 명의로 채가요? 어머니는 뭐한 거죠? 아들이 일주일 내내 카레만 먹어서 불평 좀 했다고, 삼일을 식음을 전폐하고 드러누워요? 남의 집 참견하는 거 아니라지만, 어떻게 그래요?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그 착한 박수홍이, 죽을 생각까지 했다는데 모른 척해요? 박수홍에겐 고양이 다홍이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전생이 진짜 있는 거 아닐까요? 예전에 보니 고기 절대 안 먹는 고양이도 있더군요. 눈물 뚝뚝 흘리면서요. 분명 전생을 기억하고 있어요. 사람이었어요. 사람이었음이 분명해요. 그 고양이도, 다홍이도요. 우리가 보는 세상은 이해 못 할 것들 투성이죠. 세상이 이상한 게 아니라, 인간이 딱 그 정도만 보는 거예요. 부엉이보다 못한 시신경으로, 개보다 못한 청력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정답이네, 마네, 함부로 지껄이는 거죠. 오늘 제 얼굴 꼬락서니는 왜 또 이 모양인가요? 채식을 계속해도 되는 걸까요? 푸석푸석 왜 이리 칙칙하냐고요? 풀떼기 먹고 조금 반짝반짝하더니 플라세보 효과였던 건가요? 좋다고 믿으면 좋아지고, 아무 생각 없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건가요? 이럴 거면 뭐든 하나마나 아닌가요? 채식도 때려치워야 할 때가 됐나 봐요. 이렇게 쭈글쭈글해지려고 채식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오전 내내 나의 뇌는 이렇게 미친개처럼 짖어대요. 이런 생각은 유익한가요? 박수홍 집안의 정의구현에 기여를 한 건 맞나요? 그럴 거면 댓글이라도 달든가요. 박수홍 어머니가 방송에서 퇴출됐으면 좋겠어요. 아들 인생 망쳐놓고, 버젓이 방송에 얼굴을 들이밀다뇨? 어머니가 과연 형의 막장 짓을 몰랐을까요? 그런데 어머니가 퇴출되면 그 피해도 박수홍 몫 아닌가요? 어머니 출연료 덕에, 박수홍 부담이 그나마 덜한 걸 텐데요. 박수홍을 걱정하는 건 맞나요? 언론에 나온 몇 줄의 정보로 저는 누군가를 끔찍하게 미워해요. 저는 정신병자예요. 세상이 원하는 대로 열심히 놀아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한 시간 명상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삼십 분만 하려고 했어요. 명상의 목표는 완벽한 자유예요. 그 자유가 하루아침에 오겠어요? 꾸준함 속에서 연꽃처럼 피겠죠. 명상 음악을 틀어놓고 누워요. 한 시간을 어떻게 앉아서 해요? 누워도 된다고 하는 걸 일부러 골랐어요. 대자로 누워서 집중할 수 있는 이미지를 떠올려요. 검은색부터 하얀색까지 명도판이 있어요. 바늘이 검은색 네모에서 흰색 네모로 움직여요. 체중계처럼요. 흰색에 멈춰요. 바늘이라서 미세하게 떨려요. 딴생각을 하면 바늘은 사라져요. 오, 참신해. 집중이 되고 있어요. 이제 공중 부양은 시간문제예요. 쿨쿨 자요. 화살표가 사라진 줄도 몰랐어요. 자다, 깨다를 반복해요. 안 되겠어요. 이번엔 하얀 눈밭을 떠올려요. 폭폭폭 빠져 가며 발자국을 만들어요. 폭폭폭, 발자국을 눈으로 좇아요. 계속해서 걷기만 하면 돼요. 명상계의 새로운 천재가 바로 저예요. 그런데 하얀 눈밭에서 쿨쿨 잠들어요. 아이고 달다. 세상 가장 꿀잠이, 명상 중에 처자는 거였어요. 명상을 한 걸까요? 숙면을 취한 걸까요?

저에게는 브레이크가 필요해요. 생각의 놀이터를 함부로 헤집고 다니는, 잡념 양아치들을 몰아내야 해요. 완전 박멸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삼십 분은 생각 새끼들을 가둬 놔야 해요. 대부분의 생각은 쓰레기예요. 마약 같은 거죠. 순간의 자극을 위해, 생각이란 걸 해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조롱하고, 원망해요. 그뿐이에요. 그 어떤 실천도 없이 생각만 해요. 소중한 에너지를 허비해요. 비록 졸았다고 해도, 그 순간 저는 눈밭을 거닐었어요. 하얀색 색상표에서 파르르 떠는 화살표에 집중했어요. 심심한 유기농 식사를 한 것처럼, 삼림욕을 한 것처럼 나의 뇌는 모처럼 쾌적해졌어요. 이렇게 반복되는 '쉼'은 저에게 힘을 줄거라 믿어요. 그 힘으로 조급하지 않게, 도전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글로, 새로운 유튜브로요. 지켜봐 주세요. 새로 태어나는 시간입니다.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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