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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노 Dec 28. 2023

방탄소년단 뷔라는 명화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V 뷔 

본명 김태형(1995년 12월 30일생, 육군 훈련병으로 복무 중. 2025년 6월 10일 제대까지 530일 남았다)



방탄에서 존잘님을 맡고 계시다.



'love me again' 뮤비 스틸 컷



반짝이 의상만큼 화려하게 잘생긴 이 남자를 처음 본 건 어느 음악 방송에서였다. '상남자' 무대가 방송되고 있었다. 되게 말 안 듣게 생긴 날티나는 남학생이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고 노래했다.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
흔드는 건데 흔드는 건데
skool luv affair (2014.2.12.) 2번 트랙 '상남자'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래 제목이 심지어 '상남자'였다. 아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티나는 남학생이 태형이었다. 아이라인 싫어하지 말걸. 상남자라는 단어를 너무 저어하지 말걸. 덕분에 3년 반이 지나서야 아미가 되었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은 '상남자' 태형이가 너무 좋으니까. 저 화려한 남자가 내 남자(?) 아니 내 가수라서 으쓱하니까.



반짝이 태형이 사진을 올려놓긴 했지만 모노톤의 화려함도 있다는 걸 아시려나. 태형이 솔로곡인 'singularity'가 그렇다.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콘셉트 VCR을 보여주는데 보통 태형이는 큰 동작을 하지 않는다. 그저 카메라를 바라본다고 해야 하나? 자신을 가만히 보여준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바라보는 나는 공격받았다고 느낀다. 얼굴 공격.



태형이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singularity' 콘서트 영상을 찾아보면 된다.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싱귤 김태형 실화냐. 무슨 검정 털이 복슬복슬한 그 코트 실화냐. 정말 정말 정말 태형아 넌 실화냐? 이렇게.


 




아미 세계에서 태형이를 설명하는 유명한 문장이 있다.


얼굴은 명화
성격은 동화
인생은 영화



신기하게도, 클럽에서 손 하나 까딱하면 내가 달려가게 생긴 이 남자가 만든 음악은 동화 같다. 멜론에서 'V'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몇 곡만 들어도 태형이의 따뜻한 봄바람 같은 느긋한 취향을 알 수 있다. 음악 안에서 태형이는 현실 같은 건 구름판 삼아버린다. 가볍게 도움닫기 해서 뛰어올라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근사한지 슥슥슥 스케치해서 내놓는다.



꽃들이 가득한 거리에
오늘도 그대를 보네요
내 안에 담겨질까요
새벽달이 지난 공원에
지금 내 감정을 담아요
이 노랜 그댈 향해요
싱글 앨범 (2019.1.30.) '풍경'


Maybe we
Could be
Slow dancing
Until the morning
We could be romancing
The night away
Layover (2023.9.8.) 4번 트랙 'Slow Dancing'

 


회사에서 틀에 박힌 서류를 너무 많이 본 날은 이런 게 필요하다. 경직되지 않은 것, 뾰족하지 않은 것, 동화 같은 것, 한마디로 김태형 같은 것.



이 순수한 영혼은 '보라해'라는 말도 만들었다. 영어도 있다. I purple you. 방탄 팬덤 색이 보라색인데 보라색 아미밤 물결을 보고 태형이가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 보라색의 뜻이 뭔지 아세요? 빨주노초파남보에서 보라색이 마지막 색깔이잖아요.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예요.
네. 제가 방금 지었어요.



태형아 서울 변방에 널 정말 많이 보라하고 아끼고 응원하는 얼빠 아미가 있어. 언제나 자신이 세일미(세계 1위 미남)란 걸 기억해야 하고, 자신이 예술이고 장관이고 신이 주신 선물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알았지? 보라해~



태형이 솔로곡 추천

- LOVE YOURSELF  'Tear' 앨범의 Singularity

- 싱글 앨범 Snow flower

- 싱글 앨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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