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 Aug 30. 2017

주위로 채워지는 사랑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다 보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고작 두어 시간 잤을까.. 밖이 시끄러워 일어나 보니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 옆에 위치한 집에서의 첫날은 오고 가는 차들의 불빛에 마냥 좋았었는데 살다 보니 소음과 먼지에 아차 싶어 진다. 그래도 참 새벽에 수고가 많으시다며 비난보다는 응원을 보내드렸다.


이미 달아난 잠이니 일어나서 뭘좀 해볼까 하며 또다시 멍. 문득 한 문장이 마음에 계속해서 맴돈다. 얼마전 우연히 본 영상에서 이미 먼저 성공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성공하고 싶어하는 한 사람에게 한 말이었다. 


"네가 좋아하는걸 계속 하다보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번은 친구와 안정적인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의 대화는 그 어느 직업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공무원일지라도 그 일이 싫다면 고역일텐데 그게 과연 안정적인 삶일까?로 분명히 우리의 대화는 결론이 났었다. 분명 좋아하는 일을 하자며 결론을 내놓고는 당장 눈앞이 불안하니 자꾸만 다른쪽으로 눈이 간다.


내가 쓴글을 다시 되돌아가 읽는다. 여기저기 묻어있는 불안감이 느껴져서 안쓰러워 잠시 나를 다독여주었다. 글에 소망을 담아 쓰자면서 그렇게 불안해하면 쓰겠니...라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자.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 실컷 좋아하는걸 하자. 그러다 보면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로 주위가 가득 찰테니까. 사랑을 가득 담으면 사랑을 가득 담은 사람들이, 많이 웃으면 잘 웃는 사람들이, 예쁜 마음을 갖고 살면 예쁜 마음을 갖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을 계속 써나가면 그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진심을 담아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테고 언젠가 내 주위는 그런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로 채워지리라 믿어본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 중에 한 사람일거라고.

그렇게 믿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잘 지내고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