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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Oct 13. 2017

그런 것.

나에게 외로움이란...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북적거리는 식탁에서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 가는 중에도

이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이 없구나 하고 느껴지는 그런 것.


그렇게 한 번 두 번 겪다 보면 익숙해지고 편안해져

일상으로 파고들어 어떤 것이 외로움인지 가늠할 수 없는 그런 것.


아무것도 틀어놓지 않은 고요한 방 한가운데에서는 느껴지지 않다가

커피숍 창밖으로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그런 것.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사이에서 나만 모르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

그 속에서 지어보는 씁쓸한 웃음 같은 그런 것.


그런 것들이 모여 한 입 두 입

천천히 나를 잡아먹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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