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닮은

그 사람

by 모호

처음 봤을 때

생긴 것만 보고 널 판단했던 순간

넌 사실 너무 멋있었고, 어딘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 거 같았다.

뭔가 차가울 것 같았던 것과는 달리

만날수록 어리숙하고 착하고 재밌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그 누구보다

나와 닮은 점이 많았다.


이런게 닮은게 좋은 것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하긴 싫다.

그냥 너랑 나는 둘 다 질투심이 많고 자존감이 낮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점이 너무 귀여웠다.

자신감이 있는 듯 싶다가도 쑥스러워하고..

넌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인데

그래서 불안하기도했다.


어떤 면에서 너는 나보다 훨씬 강하고 의지가 굳건하다.

항상 나에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미래를 꿈꾼다.


너와 있으면 진짜 행복하다고 느낄때가 있다.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라고 느껴져서

가슴이 아플때가 많다.

너가 떠나갈까봐 두렵다..

그때 내가 감당 못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지금은 당당히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누가 널 보는 것조차 싫다.

그래서 무서운 것인데, 그냥 그러지 말고 흘러가는대로 두자고 마음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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