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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진진 Dec 26. 2024

(에필로그) 있긴 있더라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진 않아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더라.

작은 이력서 한 줄로 남기긴 아쉬워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되었다.


미련인지 미움인지

계속 되돌아가서 질척거리느라

다음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아마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적은 글들을 돌아보며

난 이런 게 어려웠구나 알게 됐고,

컴플레인 상황을 두려워만 한 줄 알았는데

단단해진 것도 맞다.(인정하기 싫지만)


사람을 좋아해서 상처도 많았지만

사람에게 위로받고 감동받는 것도 확실히 많았다.


결국 내가 많이 애정하고

꽤 좋아했던 직장생활이었다.


좌절할 때마다 아낌없이 힘을 주던

직장 동료들에게 고맙고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마다

내게 답을 알려주시던 팀장님께 여전히 감사하다.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진 않아도,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더라.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4년과 이별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말

모진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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