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파랑새 - 제 8화

단편소설

by 몰리

제 8화) 정혜와 함께 하는 공부


정혜는 공부를 무척이나 잘했다. 소년은 원래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었지만 정혜를 만난 후론 정혜가 공부를 가르쳐줘서 성적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오르고 있었다.

반 아이들도 소년의 오른 성적에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 이젠 더 이상 반 아이들도 소년을 무시하거나 따돌리지 않았다. 규한도 더 이상 소년과 정혜를 건드리지 않았다.


어느 날은 소년이 정혜의 집에 놀러가서 공부도 하고 정혜 부모님에게서 맛있는 요리도 얻어 먹었다. 정혜의 집에 가서도 정혜가 소년을 보고 노래 한번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정혜의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가곡 하나를 불렀다. 정혜의 엄마는 소년을 보며 말했다. “어쩜. 대단하다 얘. 너무 잘한다.”

정혜가 말했다. “거봐 엄마, 우리 학교에서 종훈이 얘가 노래 제일 잘해!”

다행히도 정혜의 부모님은 소년을 좋아하고 아껴주었다.

소년이 생각하기에 정혜의 부모님은 너무나 밝고 따뜻한 분들이었다.


정혜의 집에서 인형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둘이서 비디오 게임기로 게임을 하며 정혜와 같이 놀았다. 요즘 소년에게는 정혜를 만나서 같이 놀거나 함께 공부하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었다. 특히 비디오 게임기는 소년에게 이제까지의 놀이와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비디오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소년은 정혜에게 항상 ‘한판만! 딱 한판만 더!’를 외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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