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제 12화) 자줏빛 파랑새를 만난 소년
“어이~ 소년아!”
“어이~ 소년!”
“어이~”
“난가? 나 불렀어요?”
“그래~ 소년아!”
소년은 깜짝 놀랐다. 엄마가 얘기해 줬었던 자줏빛 파랑새가 눈 앞에 있었다!!!
자줏빛 파랑새는 말 그대로 자줏빛을 품고 있는 아주 아름다운 파랑새였다.
자줏빛 파랑새가 소년에게 말했다.
“여어~ 안녕. 난 자줏빛 파랑새야!”
“응! 난 널 알아! 엄마한테 얘기 들었어!!”
“날 알고 있단 말야? 오호~”
“응 알고 있어! 파랑새야 넌 말도 잘 하는 구나!! 넌 혹시 우리 엄마를 만났니?”
“어 너희 엄마를 만났지!”
“와 그렇구나 나도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럼! 만나게 해주지! 너희 아빠도!”
“와 정말이야? 엄마랑 아빠 보고 싶어 근데 할머니는 어떡해! 할머니 계속 우셔.”
“할머니는 오래오래 잘 사실 거야 걱정하지 마!”
“정말이야?”
“그럼!”
“그런 것도 다 알아?”
“그럼! 난 못하는 게 없고 모르는 게 없지! 이봐.”
“어.”
자줏빛 파랑새가 말했다. “네 이야길 해줘!”
“내 이야기?”
“응”
“음. 무슨 얘길 하지?”
“아무거나 상관없어. 너가 힘들었던 것 뭐 그런거.”
“내가 힘들었던 것?”
“그래.”
“뭐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아무거나 니가 얘기하고 싶은 대로.”
“음..”
“왜?”
“음.. 글쎄 그냥....”
소년이 이어 말했다. “아냐, 얘기 안할래.”
“왜? 얘기하면 널 힘들게 했던 것들을 모조리 벌을 줄 수도 있는데?”
“그래?”
“그래, 내가 싹 다 벌을 내려줄게 망설이지 말고 다 얘기해봐.”
“음..”
“얘기해봐.”
“음.. 아냐.. 반 아이들한테서 사과도 받았고, 정혜가 날 구해줬어.”
“그랬구나. 그래서?”
소년이 말했다. “아니.. 난 그저..”
소년은 자줏빛 파랑새를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짓고 있었다.
소년이 말했다.
“반 아이들하고도 잘 지내고 규한이도 이제 날 안 괴롭혀. 정혜랑 담임 선생님이랑 반 아이들 모두가 나를 구해줬어. 그리고 선생님도 나한테 잘해주셔.”
“그래도 많이 힘들었을꺼 아냐 그동안!”
“아냐 우리 할머니가 힘들지 난 정말로 힘든 적 없어. 지금은 학교 다니는 게 너무 좋아. 그리고 나 정혜가 너무 좋아. 정혜가 나보고 가수하래.”
“가수를 하라고 했다고?”
“어, 노래 잘 부른다고 가수하래!”
“나 음악 선생님한테 성악 레슨도 받고 있어! 노래 한번 해볼게 들어볼래?”
소년이 노래를 불렀다.
“마법을 건 황금마차를 타고~ 파란 저 하늘을~ 힘차게 날아올라.”
“쏟아지는~ 햇살을 눈을 감고~ 느끼며 그대와 손을 잡고 하늘을 날아가자.”
소년이 노래를 마친 후 뿌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노래는 우리 엄마가 만든 노래야.” 소년이 이어서 말했다. “나 가수할 수 있어?”
자줏빛 파랑새가 말했다. “그럼, 가수 할 수 있지!! 노래 정말 잘하네!!”
자줏빛 파랑새가 이어서 말했다.
“역시, 넌 너무 착해.. 너무 착해서 문제야..”
“왜? 내가?”
파랑새가 말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래?”
“그래.”
“알겠어, 그럼 우리 하늘로 올라가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자고!”
“엄마한테 들었어. 하늘로 같이 올라갈 수 있다고.”
“그럼! 같이 가는거지!”
“정말로 하늘로 올라가는 거야?”
“그럼! 올라가지!!”
“와아!”
“자 날 꽉 잡아! 이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