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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함께 가는 리더, 혼자만 앞서지 않는 리더

by 장기혁

내가 지향하는 리더십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며 추구해 온 리더십은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었다. 조직 내에서 기억에 남는 리더들을 떠올려 보면, 흔히 ‘용장(勇將)’, ‘지장(智將)’, ’ 덕장(德將)’으로 분류되곤 한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닮고 싶었던 리더는 단연코 덕장이었다.



덕장의 리더십이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고 보호해 주는 사람이다. 이러한 리더는 조직 전체의 성과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존재라고 믿는다.


직원들의 능력, 창의성, 책임감을 극대화하여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것이 진정한 ‘윈윈(Win-Win)’ 조직 관리 방식이다. 실수가 있더라도 구성원이 망설이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리더는 함께 해결책을 찾으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실행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피해야 할 리더의 모습


반대로, 내가 조직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못난 리더들의 공통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의사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고

• 성과는 가로채며, 잘못은 부하 직원에게 전가한다

• 책임은 지지 않고, 조직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 자기희생 없이 권위만 행사한다


이러한 모습은 리더의 자격을 근본부터 흔드는 행태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판단이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리더의 자질과 방향성은 정말 중요하다. 거대한 배도 한 사람의 조타수에 의해 방향이 결정되듯, 리더의 판단과 결정은 조직의 규모를 불문하고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 그래서야말로, 조직의 리더로 누구를 세우느냐는 결정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된다.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 ‘듣는 귀’


마지막으로, 내가 리더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 중 하나는 **‘듣는 귀’**다. 참모나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종합해 균형 있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리더의 기본 역할이다.


특정 집단이나 일부 의견에만 의존할 경우, 정보의 편향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다양한 시각을 듣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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