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적는 쪽지 - 오늘 아침에 미션 클리어 칭찬해
06시 기상
을 하였다. 했으면 정말 좋을 뻔했다.
결국 침대에서 뒤척이다 6시 10분에 눈을 떴다.
그 순간 일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를 나 스스로에게 얘기했다.
' 야! 너 지금 안 일어나면 그대로 변화 없이 살아야 할 거야!'
' 계속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며 살고 싶니?'
하아...라는 한 숨과 함께 일어나서 바로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였다.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자리에 앉아 영어 20 미션을 수행하였다.
참 늘지 않는 나의 영어 실력을 한탄하며 오늘도 나는 "인턴" 영화를 보며 자막을 외웠다.
나이가 들면서 암기력과 집중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진도도 느려졌다.
정말 20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한국에서 하면서 늘지 않는 나의 실력도 칭찬한다.
그리고 항상 이 결과에 대한 나의 핑계는 있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갔었다면...'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정말 간절하게 원하고 노력하지 않은 나의 부족함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피할 수 없고 간절해서 이전보다 실력은 조금 나아지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 웨딩이 없어서 조금 여유로운 주말이다.
토요일 일요일 출근길은 한산해서 아침에 나오면 기분이 너무 좋다.
싱그러운 아침 기운을 받고 여유롭게 걸어서 출근하면 그 기분은 더 좋아진다.
퇴근길 또한 주중처럼 지옥의 길이 아니어서 주말이 가장 출퇴근이 행복하다.
내일 휴무여서 그런가? 오늘은 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오늘 퇴근 후 나는 결국 와인을 열었고,
나의 다음날 휴무는 어김없이 늦잠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