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대상이 달라진다.
어릴적엔 만화 캐릭터, 영화 히어로였다면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의 그 거대함에 압도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더 나이가 들면... 엄마들처럼
지나가는 길가의 꽃들에 매료될까?ㅎㅎ
발리에 와서 경험해본 지프투어.
동트기전 새벽 4시부터 도착해 일출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춥기도 춥고 멀리 여행까지 와서
먼고생인가 싶었지만
이내 자취를 드러내는 구름 위 뜨거운 노른자의 모습에 내 마음이 훌러덩 압도당했다.
고지대에서 마주한 일출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자연의 경이로움...
인간이 아주 작고 하찮게 느껴지며 이내 겸손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거대한 자연을 고스란히 잘 보존해 내 것이 아닌, 미래 세대의 건이 아닌, 자연 그 자체의 것을 온전히 지켜내야한다.
인간의 이기로 요즘날 지구가 많이 아프다. 그리고 이 아픈 지구는 우리에게 언젠가 반드시 큰 가르침을 줄 것이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우리 스스로 이 경이로운 자연을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
하늘위 뜨거운 노른자가 나에게 외친다.
지켜내라. 잘 보아라. 자연의 경이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