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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피아 Dec 06. 2023

한국과 미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차이

삼성 이재용 회장,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에서는 보편적으로 대출을 받아 좋은 집 한 채를 사는 것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한다. 이는 레버리지(대출)를 이용해서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봤다. 과연 한국의 상위 부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자본주의 끝판왕 미국의 부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을까?


대한민국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대한민국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단위는 가구다. 가구는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 주거 또는 소득과 지출 등 생계를 같이 하는 생활 단위이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평균 가구 순자산은 4억 5천만 원이며, 중간값은 2억 5천만 원이다.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 즉 자본을 말한다 (기초 회계 상식 링크).  그리고 순자산 보유액 10억 원 이상 가구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11.4%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순자산이 높아질수록 전체 자산 중 부동산(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다. 순자산 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억 2,471만 원이며, 실물자산 83%와 금융자산 (예금, 주식, 개인연금) 17.0%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2022년 소비자금융조사 (Survey of Consumer Finances)

미국 2022년 소비자금융조사 단위는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가구다. 평균 가구 순자산은 $1,073,700 (현재 한화로 14억 원)이며, 중간값은 $192,900 (현재 한화로 2억 5천만 원)이다. 평균과 중간값의 큰 간격이 부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상위 10% 가구의 순자산 평균은 $7,810,500 (한화로 103억 원)이다. 


아래는 2023년 2분기 기준 자산의 크기별로 사람들이 어떤 자산에 많이 투자하는지 보여주는 막대그래프다. 파란색 막대 부동산(실물자산), 갈색 막대주식과 펀드, 짙은 연두색 막대 비상장기업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점점 부자가 될수록 부동산의 비중이 급격히 작아지며 주식, 펀드, 비상장 기업소유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하위 50%의 구간에서는 하늘색 바 (부동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상위 10%로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상위 부자들의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은 부동산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고 미국은 주식에 관심이 있어진다고 나는 본다. 하지만 부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있는 한국과 미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비슷하다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 삼성 이재용 회장의 대부분의 재산 또한 주식이다. 그 주식 뒤에는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찐부자들은 다 주식을 갖고 있는데,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도 어릴 때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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