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채소를 싫어한다면 이렇게 먹여보세요.
파네라 브래드 (Panera Bread)는 미국의 대표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베이글과 크림치즈하면 한때는 파네라 브래드가 일인자였는데 요즘은 워낙 이런 베이커리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예전 같은 독보적 1위의 느낌은 없는 것 같다. 베이글 말고도 'You Pick Two' 메뉴라고 해서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 중에 두 개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콤보메뉴도 유명하다. 나는 여기의 브로콜리 체다 수프 (Broccoli cheddar soup)를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동네 슈퍼마켓에도 파네라 상표가 붙어있는 이 수프가 팔리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브로콜리와 당근이 들어가지만 진한 체다 치즈의 풍미에 덮여서 내가 채소를 먹고 있는지 잘 모른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을 거 같은 음식이랄까. 크리미한 수프에 빵을 찍어 먹으면 점심으로 그만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봤던 인스턴트팟 레시피를 기반으로 내 기호에 맞게 변경했다.
https://brunch.co.kr/@moneycraft/67
재료: 브로콜리 4컵, 채 썬 당근 2컵, 양파 1개, 채소 또는 닭고기 육수 4컵 (1L), 버터 2 TBSP, 간 마늘 2 TBSP, 소금과 후추 각각 1/4 tsp, 옥수수 전분 1/4컵, 찬물 1/4컵, 우유 2컵, 샤프 체다 치즈 3컵, 크러쉬드 레드 페퍼 1/8 tsp (옵션)
냉동 브로콜리를 사서 쓰는 게 가성비가 좋다.
체다치즈는 마일드 (mild)와 샤프 (sharp)가 있는데 수프는 샤프를 써야 한다.
우유대신에 크림을 쓰면 지방은 늘어나지만 맛은 더 풍부해진다.
치킨 육수가 없으면 치킨 스톡을 쓰면 된다.
1 TBSP = 1큰술, 1 tsp = 1작은술, 1 Cup = 1컵 (베이킹용 계량스푼과 계량컵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