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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로소피아 Feb 18. 2024

브로콜리 체다 수프, 쉬운 인스턴트팟 레시피

아이가 채소를 싫어한다면 이렇게 먹여보세요.

파네라 브래드 (Panera Bread)는 미국의 대표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베이글과 크림치즈하면 한때는 파네라 브래드가 일인자였는데 요즘은 워낙 이런 베이커리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예전 같은 독보적 1위의 느낌은 없는 것 같다. 베이글 말고도 'You Pick Two' 메뉴라고 해서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 중에 두 개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콤보메뉴도 유명하다. 나는 여기의 브로콜리 체다 수프 (Broccoli cheddar soup)를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동네 슈퍼마켓에도 파네라 상표가 붙어있는 이 수프가 팔리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브로콜리와 당근이 들어가지만 진한 체다 치즈의 풍미에 덮여서 내가 채소를 먹고 있는지 잘 모른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을 거 같은 음식이랄까. 크리미한 수프에 빵을 찍어 먹으면 점심으로 그만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봤던 인스턴트팟 레시피를 기반으로 내 기호에 맞게 변경했다.

AI가 그려준 파네라 브래드 이미지. 우리 동네 같아서 신기하다.

https://brunch.co.kr/@moneycraft/67

브로콜리 체다 수프 레시피 (6인분)

재료: 브로콜리 4컵, 채 썬 당근 2컵, 양파 1개, 채소 또는 닭고기 육수 4컵 (1L), 버터 2 TBSP, 간 마늘 2 TBSP, 소금과 후추 각각 1/4 tsp, 옥수수 전분 1/4컵, 찬물 1/4컵, 우유 2컵, 샤프 체다 치즈 3컵, 크러쉬드 레드 페퍼 1/8 tsp (옵션)

냉동 브로콜리를 사서 쓰는 게 가성비가 좋다.

체다치즈는 마일드 (mild)와 샤프 (sharp)가 있는데 수프는 샤프를 써야 한다.

우유대신에 크림을 쓰면 지방은 늘어나지만 맛은 더 풍부해진다. 

치킨 육수가 없으면 치킨 스톡을 쓰면 된다.

1 TBSP = 1큰술, 1 tsp = 1작은술, 1 Cup = 1컵 (베이킹용 계량스푼과 계량컵 기준)

맨 뒤 왼쪽부터: 냉동 브로콜리, 치킨 육수, 샤프체다치즈, 채 썬 당근, 옥수수 전분, 크러쉬드 레드 페퍼
‘Saute’ (볶음)기능을 누르고 버터 2 TBSP에 대충 썰은 양파를 넣고 양파가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볶는다.
간 마늘 2 TBSP을 넣고 30초간 더 볶는다.
브로콜리 4컵을 넣는다.
채 썬 당근 2컵을 넣는다.
채소 또는 닭고기 육수 4컵 (1L)를 넣는다.
소금 1/4 tsp, 후추 1/4 tsp, 레드 크러쉬드 페퍼 1/8 tsp을 넣고 재료들을 잘 저어준다.
인스턴트팟 뚜껑을 닫고 벌브가 'Sealing'으로 갔는지 확인한 뒤에 'Pressure Cook'을 누르고 1분 세팅.
옥수수 전분 1/4컵과 찬물 1/4컵을 섞어서 전분물을 만든다.
타이머가 울리면 바로 압력을 배출한다. 뚜껑을 연 상태로 'Saute'기능을 누른다. 그리고 전분물을 천천히 부으면서 저어준다. 한번 끓어오르면 'Saute'기능을 끈다.
우유 2컵을 천천히 부어준다.
샤프 체다 치즈 3컵을 천천히 부으면서 녹여준다.
맛을 보고 기호에 맞춰서 소금과 후추를 더 넣어준다. 치즈를 더 넣어도 된다.
그릇에 담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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