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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늦잠을 자보아요.

아내가 아침에 아이 아침식사를 준비해 줍니다.

덕분에 조금 더 자요.


느지막이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아이의 고모, 저의 누나

생일 식사하는 날이에요.


외출 준비 후에

본가로 갑니다.

다행히도 집에서 멀지 않아

드라이브하는 느낌으로 가요.

가는 길에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서

힐링하며 갑니다.


식사는 샤부샤부 먹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면도 먹을 수 있고

소고기도 먹을 수 있어요.

야무지게 먹고

아이스크림도 야무지게 먹습니다.


식사 후 가족들과 아이는 집으로 들어가고

저와 아내는 커피 살 겸

누나 케이크 살 겸

데이트해요.

커피 먹으면서 빵집으로 갑니다.

둘이 손 붙잡고

이런저런 시시콜콜

이야기를 해요.


원래 시간이 좀 남으면

산책 겸 나들이를 가려고 했는데

사실 이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케이크 사들고 돌아오니

아이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핀잔줍니다.

어쨌든 후식 준비를 해서

생일 축하와 선물 증정식을 합니다.

아이 선물은 그림

아내 선물은 화장품(향수)

제 선물은 현금입니다.


좋아하는 누나를 뒤로 하고

저는 낮잠 자러 들어가요.

꼭 본가에 오면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아내와 저희 부모님은 담소를 나누며 쉬고

꿀잠 잡니다.

그러다 시간이 애매해져서

그냥 집으로 가게 되었어요.

저는 아쉬웠지만

아내가 코 고는 저를 도저히 깨울 수 없었대요.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은 각자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는 영화를 봅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잘 보냅니다.

아이도 프리데이를 조금 양보하고

아내도 저를 위해 나들이를 양보합니다.

저는 참 복 받은 사람이에요.

가족은 서로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더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양보 잘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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