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맑아요!
추위도 살짝 풀린 것 같아요.
씻고 나오니 집에 파기름 향이 은은해요.
아내가 해준 따뜻한 밥만큼
든든한 건 없어요.
아내 배웅받으며 오늘도
룰루랄라 출근해요.
이제 나무가 울긋불긋
예뻐요.
오늘도 2학년 수업이 있어
고통의 쓰레기통 활동을 해요.
내성적인 아이들인데
생각보다 열심히 잘해서 놀랐어요.
내성적인 아이들은
개인적인 활동에 더 특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점심도 야무지게 먹어요.
뜨끈하게 데워서
야채랑 함께 먹는 밥 맛이 꿀맛이에요.
오늘은 아이 검도가 있는 날,
오늘은 혼자 왔다 갔다
연습하는 날이에요.
통화기능이 있는 워치 챙겨 보냅니다.
검도가 끝나고 연락하라 하니
곧잘 하네요!
이제 진짜 다 컸어요.
장가가도 되겠어요.
오늘 저녁은 수육이에요.
물에 간장 소금 조금, 감칠맛을 위한 연두를 넣고
잡내 제거를 위해 파, 양파, 월계수잎, 미림, 된장을
넣어 팔팔 끓여요.
고기는 미리 물과 미림 섞은 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요.
끓는 물에 뚜껑 열어 20분간 끓여주며
잡내를 날립니다.
그리고 뚜껑 닫고 40분 정도 삶아요.
그 사이 조금의 여유가 있어
휴식을 취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밥 준비합니다.
메인 하나에 생야채, 밑반찬에 밥
단출하지만 나름
영양을 계산한(?) 식단입니다.
그렇지만 밑반찬은
더 필요해 보이네요.
식사를 한 후에 오랜만에
성경 필사를 해 봅니다.
날짜를 보니 5개월 만이네요.
마음가짐이 다르니
몸도 이전보다 건강해지고
체력도 생기니 이런 여유(?)도 생기네요.
제가 열심히 성경을 쓰니
아이도 식사 후 바이올린 연습이 끝난 후에
따라 씁니다.
아이는 오늘 세 줄 썼어요.
조금이라도 이 나이에 성경을 쓰는 아이라니!
칭찬합니다.
식사 후 공부를 마치고
휴식시간,
아이는 클레이를 갖고 놀고
저는 운동을 합니다.
근력 운동은 언제 해도 힘들어요.
그렇지만 뿌듯해요.
운동 후에 아이가 간식을 원하길래
얼마 전 아내가 시장에서 사 온
귤을 같이 까먹습니다.
귤이 작은데 엄청 맛있는 거예요!
아이랑 야무지게 나눠먹고
귤 먹는 김에 귤 아트(?)도 한번 해봅니다.
생각보다 어렵네요...
아내 퇴근 후에
원래 하려고 했다가 깜빡했던
두부조림을 부랴부랴 합니다.
아내가 두부를 좋아해요.
먼저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후추, 물, 알룰로스로
양념장을 만들어요.
파기름을 낸 후 파는 건져서 양념장에 넣고
파기름에 두부 두모를 잘라 노릇노릇~ 구워요.
어느 정도 구워진 두부 아래에
양파를 깔고 두부 위에 양념장을 부어
팔팔 끓입니다.
마지막은 청양고추로 마무리.
고자극이지만 그래도 건강한(?)
두부조림입니다.
아내가 맛을 보는데
맛있게 먹어주어 좋아요!
이제 아이를 재울 시간.
아내도 아이 학교에서 컨퍼런스 발제를 맡아
준비하고 제가 아이를 재웁니다.
다음 주는 제가 발제하는 컨퍼런스와
아내가 발제하는 컨퍼런스가 연이어 있어
컨퍼런스 위크라고 혼자 불러요.
그렇게 오늘도 야무지게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