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사람 사는 이야기

선운선생님과 인터뷰 3부

by 몽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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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선생님)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선운닷컴의 강의를 보면, '명리잡변', '사주와 심리' 등 테마가 두드러지는 강의들이 쭉 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되면 '방송작가의 작품 스타일', '생활습관', '이사', '역할을 잘하려면' 등의 주제가 있습니다. 또, '불안'에 대해서 '고집'에 대해서 '질투', '열등감',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다루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불안'이란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불안을 느끼는 감정선이 너무 다양하다는 것과 '책임감'이란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각자가 가지는 책임감이 다르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주셨습니다. 너무 예리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매우 흥미롭게 수업을 열심히 들었는데, 이것이 저의 이해로 잘 안 녹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공부로 습득이 가능한 영역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선운 선생님) 결국 학습법을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어차피 뭐 공부는 왕도가 없는 거고. 사람 따라서 자신의 것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자기 것을 못 만들고 습득으로써 외워서 길을 열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국은 그것도 팔자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팔자에 달린 거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자기 능력, 자기 영역을 만든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화극금이나 수생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자기만의 영역, 자기만의 이론, 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관법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수생목도 안 되고 화극금도 안 된다면, 다른 사람의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하지요. 수용해서 외우고 준비하는 식으로.


(제이선생님) 그렇다면 수생목이 만들어 내는 것과 화극금이 만들어 내는 것이 느낌이 다를까요?

(선운선생님) 수생목이라는 것은 새로운 이론을 만드는 거예요. 자기만의 독자적이고 독특한 방식의 이론을 만드는 것이 수생목이에요. 화극금이라는 것은 기존의 것을 자기한테 맞게끔 개량해서 가장 잘 쓸 수 있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목생화라는 것은 바로바로 활용한다는 이야기예요. 목생화가 된다는 이야기는 활용도가 대단히 높다, 금생수가 된다는 것은 자기 몸에 맞추었다는 이야기예요.


(제이선생님) 나에게 맞췄다.

(선운 선생님) 나에게 변형을 잘했다는 이야기예요. 변형을 잘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활용의 끝판왕은 급생수라고 봐야죠. 창조를 해야 될 것이 있고, 다른 사람 것을 가져와서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각 수생목, 화극금입니다.


(제이선생님) 네네, 이해가 됩니다.

(선운 선생님) 수생목과 화극금이 만든 것을 변형시키는 것은 목생화와 금생수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목생화는 가져와서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쓰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고. 금생수라는 것은 가공을 규격화해서 마치 내 것처럼 만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내 것이 아니더라도 내 것처럼 보이는 게 금생수가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도 자기 팔자에 달린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의 교습 방법 따라도 다른 것이고. 그런 거죠. 나 같은 경우는 가급적이면 원리적 부분과 근본적인 부분들까지 다 설명을 해주려고 하는 거니까. 이렇게 다 풀어서 설명을 하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은 활용을 하고 쓰는 데는 더 부족할 수도 있죠. 불편할 수도 있죠. 오히려.


너무너무 쪼개서 가르치는 거라고 볼 수가 있으니까. 원리를 어떡하다 알려주려고 용을 쓰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은 나 같은 사람이 가리키는 것은 아무래도 화극금이나 금생수 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도움이 되겠죠. 금수라는 것은 재료를 가져와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금수이기 때문입니다. 목화들은 아무래도 내 것을 가지고 쓰기에는 답답함을 느끼겠지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되묻겠지요.


(제이선생님) 제가 화극금 금생수 하는 사주고,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만들어내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선운닷컴에 들어갈 때마다, 아이디 누르고 로그인할 때마다 이 엄청난 걸 어떻게 정리를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소재거리들이 이렇게 널려있는 엄청난 밭을 발견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보물 창고 같은 느낌으로 늘 로그인해서 들어가서 공부를 하곤 합니다.


(선운 선생님) 종류가 많지요. 곧 리뉴얼을 합니다.


(제이선생님) 아, 그렇습니까?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선운 선생님) 전면 개편

(제이선생님) 그 안에 내용들도 말씀이십니까?

(선운 선생님) 일단 기존의 것은 놔두고, 기존의 것과 비슷한 규모의 사이트가 또 생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새로운 최신 강의로 다 채워지겠지.


(제이선생님)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 강의에 보면, 되게 젊은 모습의 선생님부터 나오잖아요.


(선운 선생님) 무지하게 오래되었지요. 엄청 옛날이지요. 10년 넘은 강의들도 많죠. 사이트 제작한 지도 6년이 넘어가니까 너무 올드하지요. 2015년에 만들었나, 2014년에 만들었나 그랬을 거예요.


(제이선생님) 그러면 인제 완전 좀 세련된 스타일로 만날 수 있겠네요.

(선운 선생님) 네 완전히. 요즘 트렌드에 맞춰가지고.


(제이선생님) 그러면 이제 곧 리뉴얼되는 선운닷컴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그렇다면 내용면에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을까요? 선생님도 이렇게 긴 세월 하셨기 때문에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운 선생님) 달라지죠. 당연히. 많이 다르죠. 내용은 다른데 맥락은 똑같아요. 맥락이 달라지면 곤란한 거고. 물론 맥락이 달라진 경우도 있기는 해요. 왜냐하면은 나도 오류가 있는 사람이니까.


(제이선생님) 선운닷컴 사이트에 들어가면, 한 사람의 세월이 가득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선운 선생님)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제이선생님) 네,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리뉴얼되어서 나온다니 또 엄청 기대가 되네요. 아유 참 바쁘시겠습니다.

(선운 선생님) 안 바빠요. 금방 해.

(제이선생님) 능력이 너무 출중하신 거 아닙니까?

(선운 선생님) 대충 하니까 금방 하는 거지.

(제이선생님) 매번 대충 하신다 하시면서 내용은 또 어마어마하시니...


(선운 선생님) 난 절대 어렵게 안 살아요. 난 쉽게 살지. 쉽게 살죠.

(제이선생님) 선생님 강의에 대해 계속 이야기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유튜브 강의 중에 정렬을 오래된 순으로 하면 '연봉 보기' 강의가 나옵니다. 그게 이제 사람들이 되게 많이 본 것 같던데, 사실은 이제 그런 것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으니까. 지금도 맥락이 비슷하십니까? 토가 생활비고 이런 부분 말입니다.


(선운 선생님) 그렇지요. 전혀 안 변하지요. 변할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 화(火)입니다. 이 화라는 것이 토를 통해서 안정을 가져다주는 거죠. 그리고 이제 토생금이 돼야 자기 자신의 부가가치가 생기고 금생수가 되어야 혼자 버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이용을 해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 나아갑니다. 자기의 어떤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지요. 수생목이 되어야 여가를 즐기고 놀고, 수생목이 되어야 주변의 도움도 받지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이 대표적으로 수생목이나 금생수입니다. 금생수는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을 찾으러 다니고, 수생목은 그냥 있으면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지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이런 것은 어떻게 아셨어요? 그냥 딱?


(선운 선생님) 그냥 저절로... 그게 수생목이에요.


(제이선생님) 네 너무 신기합니다. 그게 딱 알아진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해요. '아는 만큼 통찰하고 통찰한 만큼 이해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결국에 선생님이 알고 계신 건 오행의 상생상극과 육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통찰이 되었기 때문에 사람 삶의 다양한 것들이 이렇게 이해가 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운 선생님) 모르겠어요. 나는 사회생활을 해본 적도 없고. 그냥 간단히 음양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론의 전개라는 것은 음양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그냥 나는 음양은 아는 것 같아요. 음양을 아니까 음양을 바탕으로 모든 것들에 연역적으로 이론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제이선생님) 음양을 알고, 대상의 불균형된 지점을 알고, 균형을 맞춰가는... 그런 식으로 보시는 건가요?

(선운 선생님) 그렇다기보다는... 어쨌든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현상들을 보잖아요. 이 사람 이렇게 사는구나, 저렇게 하니까 저렇게 되는구나. 그런데 우리가 사람의 모든 삶을 다 알 수는 없잖아요. 목일간의 삶, 파일 간의 삶. 우리가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잖아요. 그 사람이 집에서 뭘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토생금이 된 사람이 저렇게 집에서 행동하는구나를 처음에 생각해 본다면. 그러면 토생금이 된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목생화나 화생토가 유추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유추를 통한 이야기가 틀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이선생님) 너무 부럽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번 주에 제가 김병우 선생님을 뵈었을 때도 '간지를 딱 보면 그냥 확 알아야 된다', 하시더라고요.

(선운 선생님) 뭐 그 친구가 항상 하는 말이지요. 한 방에 알아야 된다. 그런 건 어마어마한 연습이 필요하죠. 연습은 딴 거 아니고 손님 많이 보는 거지 뭐. 결국은 손님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은, 자기 이론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으면은 손님을 수십만 명을 봐봐야 소용없어요. 손님을 많이 본다고 실력이 느는 건 아니에요. 내가 기본적인 틀이 잡혀 있고 그다음에 손님을 보면은 이제 틀이 보이는 것이지요.


(제이선생님) 나만의 구심점이 있고, 그다음에 응용을 해나가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아유 제 입장에서는 진짜 이 공부가 언제쯤 마무리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을 보니까, 30대 중반부터 이게 확 보이셨던 것 같거든요. 간지 체계와 음양을 이해하신 것 같더라고요.


(선운 선생님) 음양을 이해하는 것은 내가 보기엔 타고나는 거예요. 감각적으로 아는 것이 있어요.


(제이선생님)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감각적으로 아신다면... 아까 제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온 건가요? 어떻게 습득해야 되는가? 공부로는 안 된다!

(선운 선생님) 결국은 자기 틀대로 가는 거지요.


(제이선생님) 자기 틀대로.. 알겠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선운닷컴 강의 중에 제가 다 너무 좋아하는 강의들이지만, 궁통 강의를 최근에 새로 이렇게 올려주셨잖아요. 120개 강의를...

(선운 선생님) 그거 하다가 죽을 뻔했지.


(제이선생님) 그건 진짜 너무 대단한 강의인 것 같습니다.

(선운 선생님) 죽다 살아났지요. 그 강의하다가. 한 1년 넘게 한 거예요. 2016, 2017년 가장 몸이 아플 때 했던 강의입니다.


(제이선생님) 그러니까요. 지금 몸은 좀 괜찮아지셨을까요? 지금 얼굴도 너무 좋으시고, 많이 좋아지신 것 같은데요.

(선운 선생님) 좋아졌지요. 그때는 목소리도 안 나올 땐데 너무 힘들어가지고. 어쨌든 그걸 시작은 했으니까. 그러니까 안 아플 때 시작을 해 가지고 아플 때 끝났죠. 처음에 보면, 상태가 좋아 사람이. 그러다가 이제 궁통 강의 이제 끝자락쯤 되면 사람이 다 죽어가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강의 올리시는 거에 보면, 병신 정유년을 기점으로 살이 쭉 빠지신 것 같았습니다.

(선운 선생님) 맞아. 그때 병신년 1월에 발병했으니까. 뭐 지금은 괜찮아요. 사람 다 됐죠. 살도 빠지고, 아주 편해.

(제이선생님) 그러시구나. 지금 얼굴 너무 좋으세요. 그 궁통 강의에서 보면 이제 계절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월을 안 보고 사주를 보는 건 농부가 계절을 모르고 농사짓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너무 좋은 강의였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선생님 강의로 공부해 왔는데요, 12 운성 12 신살 이런 것도 저는 다 배우고 싶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12 운성은 내가 한 번 파보면 원리가 뭔지 알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셨었는데요...


(선운 선생님) 말로는 무슨 말을 못 해. 12 운성은 그냥 나는 다른 건 없고 표리라고 생각을 해요. '표리' 그러니까 보이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게 12 운성이에요. 그러니까 양간은 순행하고 음간은 역행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어떤 표리인가 과연 표리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 다른 것도 하기에 바빠 죽겠는데... 그 정체도 불분명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12 운성 가지고 사주를 본다는 것을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이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주 명리학이 결정론을 기반으로 한 인과론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운 선생님) 그냥 인과론이죠. 그냥 인과론 뿌린 대로 거두는 게 그냥 명리이다.

(제이선생님)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명리학인데, 뿌리는 것도 사주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선운 선생님) 그래서 그걸 이제 '결정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너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돼라고 정해진 건 또 아닙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냐 아니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런 것은 불필요한 소모전에 불과한 것이겠지요. 그냥 사람 사는 거 이야기하는 거예요. '현명하게 살았으면 현명한 결과가 나오고 어리석게 살았다면 어리석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명리인 거죠. 그러니까 괜히 빨간 옷 무슨 하얀 팬티 이런 것 입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건 인과론이 아니라 취향론인 것이지요. (웃음)


(제이선생님) 개운법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웃음)


(선운 선생님) 아니 그러니까. 명리는 인과론인데 자꾸 결정론적인 것만 이야기하는 개운법은 곤란합니다. 빨간색이 좋다고 해서 빨간 팬티 입고, 손금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이상한 짓들을 하는 거죠. 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께서 예전에 '지도를 바꾼다고 지형이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있잖아요.

(선운 선생님) 그렇지요. 그게 사람이지요. 지푸라이 기라도 잡겠다는 마음, 그게 사람이지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이전에 '현명하다는 것은 각자의 관점과 시선을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운명을 인정하고, 관계나 상황도 다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신 것도 마음에 잘 새겨두었습니다.


(선운 선생님) 그렇죠. 인정이 필요하죠. 인정을 해야 방법이 보입니다. 인정하라는 게 뭐 다 겸허하게 수용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정한다라는 이야기는 현재를 객관적으로 인지한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문제를 풀고 문제를 만들어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법을 찾고 이런 부분들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면은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의미의 그런 의미의 글 자체가 뭐 수용하고 마음이 넓어지는 뜻이 아닙니다.


(제이선생님) 한 인간이 평균적인 삶을 따라가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것보다 그냥 인정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선운 선생님) 그렇죠. 인정해야 돼요. 인정하면은 내가 내 한계를 알게 되니까. 내 한계를 안 넘어서죠, 실수를 안 하게 되죠, 인정을 하면...

(제이선생님) 인정을 하게 되면, 그러면 좀 더 삶이 편안해질까요?

(선운 선생님) 편해지고, 안 편해지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편한 사람은 원래 편하고, 불편한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편하니까. 불편하다 편하다라기보다는 항상 사람에게는 어떤 삶에 대한 목적이라는 게 있죠. 삶의 목적은 대체로 재관인데, 재관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 견주어서 비슷해지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은 것입니다. 식상이나 인성이라는 것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열망과 욕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각자의 고민이 다릅니다.


쟁재나 비왕자들이 편한 것은 포기가 빨라서입니다. 포기가 빠르니까 굳이 재관을 성취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근왕식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입니다. 천하태평이거든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겠다는 뜻이에요. 그게 또 인비가 되면 그냥 세상의 고통과 문제를 내가 다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편한 거예요. 내 마음은 편한 거예요. 다 주는 게 편한 거예요. 그래서 사람을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비겁이에요. 수용을 하든지 내 맘대로 하든지, 비겁이 있으면... 인비면 수용을 하는 것이고. 비식이면은 내가 편한 대로 하는 것입니다.


가장 적게 움직여서 가장 많이 가져오자는 것이 '비식'입니다. 그냥 내 것 없고 우리 함께 나눠 쓰자가 '인비'입니다. 결국은 가장 자기를 편안하게 하든지 자기를 가장 힘들게 하든지 그렇게 하면은 사람은 마음이 편해요.

(제이선생님) 그냥 '생긴 대로 살면 된다.', 결론은 생긴 대로 살면 된다로 귀결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혹시 출판 계획은 있으실까요?


(선운 선생님) 전혀 없습니다.


(제이선생님) 왜 한때 있으시지 않으셨나요?


(선운 선생님) 쉽게 내려고 했는데. 또 써보고 했는데, 일단 글을 쓰고 다시 보면 유치해. 글을 잘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쓰고 나서 보면 너무 부족해요. 항상 느끼는 게 너무 부족하고 이런 걸 책으로 낸다라는 게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항상 들어서...


(제이선생님) 왜 이렇게 선생님들은 다 엄청나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강의도 해주시고 하면서 모두들 책을 못 만드시겠다, 하실까요. 김병우 선생님도 그렇게 얘기하시고.


(선운 선생님) 책으로 남긴다는 것 자체가 그냥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이선생님) 글쎄요. 예를 들면, 120개의 궁통 강의가 있는데, 공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책이 있으면 쫙 찾아보고 공공부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영상으로 되어 있으니까 불편함이 많습니다.

(선운 선생님) 만약에 책을 낸다 그러면 강의록을 낼 수는 있겠지... 강의록은 아마 내지 않을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강의록도 보고 마음에 안 들면 안 낼 거야. 아마.


(제이선생님) 이렇게 좋은 말씀 많이 하시는데, 이게 좀 책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많이 듭니다. 제가 너무 긴 시간 선생님을 괴롭히고 있어서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선생님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결국에 '누구든 있는 그대로 최선이고, 있는 그대로 빛난다', 그래서 생긴 대로 살고 상대가 이해 안 되더라도 인정하자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선운 선생님) 네 그렇지요. 그런데 '인정하자'라기보다는 인정이 안 되면 인정 안 하면 돼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거예요. (웃음)


(제이선생님) (웃음) 네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선운 선생님) 그냥, 편하게 하세요. 명리 공부하시는 분들이 파도 끝도 없다, 뭐 이게 무슨 일이 년 가지고 되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거 당연한 거죠. 뭐 명리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공부가 다 그런 거니까. 그냥 쉬엄쉬엄 가시고 그냥 편하게들 사시고 그렇게 하면 되지 뭐.


(제이선생님) 제가 끝낸다 해놓고 또 이렇게 이야기하게 되는데, 선생님 늘 하시는 말씀 중에 '스승이 제자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제자들이 스승을 선택한다' 이 얘기도 하시면서 '가르치기는 쉬운데 깨치기는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저의 안목을 믿습니다. 선생님 가르침 감사하게 열심히, 또 계속해서 배우겠습니다. 좋은 강의 많이 해 주십시오.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4olL2Njsi94?si=92Coe9KQ01WovR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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