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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ㄹim Nov 25. 2019

투매니 영감님 。













웃음도 울음도 많은 성격이라. 


픽하면 눈이 퉁퉁 붓게 울고, 픽하면 목젖이 훤히 보일만큼 웃느라 정신이 없다.


웃음과 눈물만큼이나 감동도 잘 받는데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감동받고 감격하며 쉬이 영감을 얻곤 한다. 




영화 보고 영감을 얻고 

노래를 듣고 영감을 얻고

여행을 가서 영감을 얻고

맛있는 것 먹고 영감을 얻고

친구를 만나 영감을 얻고

비를 맞고 영감을 얻고

영감 영감 얻고 얻고

영감 영감 영감.....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염없이 차곡차곡 쌓인 영감님들이 머릿속에, 마음속에 꾸득꾸득 한- 까득.




영감님들 얻기만 잘하고 표출은 더디니


아이고야 이것도 병이다 병. 큰 병. 






이전 09화 묻지마 리끼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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