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유령>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윤지 작가의 <식빵 유령>을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표지를 보여주자, 한 친구가 “ㅇ이 유령이에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글자가 빵 느낌이 나는 것, 유령이 식빵 안에 있는 것을 찾아냈어요. 그러면서 표지를 보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예측을 해 보았습니다.
“식빵 유령의 일생이 나올 것 같아요.”
“모든 것이 빵으로 변할 것 같아요.”
친구들의 추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이윽고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빵집 주인이 빵집을 정리하는 장면이 만화책처럼 여러 컷으로 표현된 장면에서 친구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림들이 흑백인 것 같아요.”, “돼지책이 생각나요. 돼지책 엄마가 일하는 것처럼 얼굴이 나와 있지 않고, 색깔이 없어요.”
식빵 유령은 텅 빈 빵집을 청소합니다. 매일 고양이가 와서 여기저기를 어지럽히죠. 귀찮기만 한 고양이가 어느 날 쥐를 쫓아주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고양이가 다시 귀찮아질 무렵, 계속 고양이가 나타나질 않죠. 그러다가 유령으로 찾아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은 “고양이가 죽었나봐요.” 하면서 금방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길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봤어요.
다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친구들은 따뜻하고, 포근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예측해 봅시다.
-(식빵 유령이 고양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글이 없이 그림으로만 나열된 장면) 식빵 유령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귀찮은 고양이를 왜 기다리고 있을까요?
-(마지막에 고양이가 유령으로 온 장면) 고양이는 식빵 유령을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찾아오게 되었을까요?
-길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나요? 어떤 경험을 했고, 그때에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