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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포레relifore May 22. 2024

1학년 선생님의 그림책 알림장 22

<틈만 나면>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순옥 작가의 <틈만 나면>을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콘크리트 틈을 비집고 태어나는 풀들을 보며 사랑스럽고 애잔한 기분을 느낀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선생님, 흑백이예요!”, “선생님, 식물이 틈에 꼈어요!”, “글씨가 틈에 꼈어요!”, “하나만 색깔이 있어요!”하며 이것 저것을 찾아냅니다. 틈에 끼어 있는 글자까지는 찾지 못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은 신기하게도 잘 찾아내더라고요.


 콘크리트, 아스팔트가 깔린 벽이나 도로의 틈에서 자라나는 수많은 이름 모를 풀과 꽃들. 우리 친구들은 그런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그림과 달리 이런 잡초들로 불리는 풀들에만 색깔이 담겨 있기 때문인데요. 친구들은 이렇게 다양한 식물이 있는 지 미처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는 주변에서 찾아봐야겠다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오늘 밖에 나가 직접 그림책에 나온 것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식물들을 찾아 관심을 가져보고 그림을 세밀하게 그려보는 활동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느낀점을 물어보니,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풀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길 하더라고요. 또 저렇게 힘든 곳에서 자라나는 잡초처럼 힘든 점을 이겨내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우리 친구들은 그림책에 공감을 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며 조금씩 더 자라나겠지요.




*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표지를 살펴 봅시다.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이 그림책 그림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림책에 ‘주인공이 아니면 어때.’라고 표현한 문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풀과 꽃들을 찾아봅시다. 이 그림책처럼 밖으로 나가, 힘든 환경에서도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찾아 볼까요?

-그림책을 다 읽고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떠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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