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니까 좋다>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중석 작가의 <나오니까 좋다>를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캠핑이 가고 싶은 릴라와 가고 싶지 않은 도치가 함께 떠나는 캠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길도 잘못 들고, 벌레도 많고, 짐 정리도 귀찮은 도치와 마음은 앞서지만 사고 뭉치인 도치의 캠핑은 어땠을까요? 정신없고, 힘들기는 했지만 결국 아름답고 고요한 밤을 지나 다음날 도치도 나오니까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반 친구들에게 캠핑이나 야외 활동을 가족과 해 보았는지를 물어 보았어요. 모든 친구들이 다 해봤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가서 무엇을 했는지를 물었더니, 불멍을 하고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고, 바비큐를 했다고 해요. 바닷가에서 놀던 기억을 떠올리는 친구도 있었고,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족과 놀이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도치처럼 마음이 바뀐 적이 있는 지도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귀찮고 벌레도 있어서 싫었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고 마시 멜로우를 먹으며 좋아졌다고 했어요. 또 밖에서 하는 놀이가 참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도 했지요. 밤에 불을 피우는 것도 멋졌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어요.
나들이나 캠핑을 가는 일은 굉장히 할 일이 많고, 힘든 일도 있을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 맛있는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반짝이는 추억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그런 것 같아요. 귀찮고 힘든 일을 이겨내다보면, 또 반짝하고 행복한 추억이 생기겠지요.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이 그림책의 그림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캠핑을 싫어하던 도치는 왜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캠핑이나 야외로 나들이를 떠난 기억이 있나요? 가서 무엇을 했나요?
-처음에는 귀찮고 힘들게만 느껴진 일이 나중에 행복했던 추억으로 바뀐 일을 말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