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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o Nov 02. 2024

[#2] 왜 하필 독일인가?

어렸을 때는 동남아에서 살았고, 이후에는 한국에서 생활을 했으니, 나는 아시아를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 같은 아시아 사람들과 있을 때는 두려움도 없고, 오히려 한국인을 좋아해 주기 때문에 혜택을 받았다. 


외국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이는 지났고, 3달 살아본 미국은 살기 좋아 보였지만 취업 비자를 받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디를 갈 수 있을까? 마침 유튜브에 독일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의 영상을 봤고, 독일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나는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독일은 IT 인력이 부족해서 해당 직군의 사람들에게는 'Blue Card'라는 비자를 나름 쉽게 발급해 준다는 글을 보고 독일이 가고 싶어졌다.


원래 독일을 좋아하긴 했다. 디자인 전공자로서 독일의 디자인을 동경했고,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흥미로웠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중학생 때 처음 관심을 갖은 이성이 바로 독일인이었다. 사실 그때부터 독일을 좋아했다. 


독일로 맘을 정하고 독일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의 일상이 담긴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봤다. 독일은 워라밸이 좋고, 세금을 많이 떼가고, 자전거를 많이 타고, 베를린은 힙스터의 도시이고, 적어도 베를린에서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많고, 독일어를 못하면 무시받는 그런 곳이라고 한다. 친구의 도움으로 실제 베를린에서 생활하고 있는 디자이너를 알게 되었고, 그분도 독일어를 못하지만 일하는데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렇게 기본적인 독일에 대한 조사는 1차적으로 끝이 났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넣어야 하는데, 채용공고는 어디에 있을까?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아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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