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장학회 이사장 장동익입니다.
저는 무기수였습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끔찍한 누명을 쓰고
21년을 교도소 안에서 지냈습니다.
사는 게 지옥이었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던 날이
더 많았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던 절망의 끝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희망의 빛을 보게 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저희는 많은 분들 덕분에 누명을 벗었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 손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그 어떤 절망의 끝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도 작은 불빛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이제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의지할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여기, 작은 등대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