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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 Apr 10. 2018

이제는 아닌, 어린 왕자.

사랑한 적도 없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

설령 사랑했다 한들, 그것을 지금이라 말하지 마.


나는 순간을 살아. 오직 지금에만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어.


너는 이미 가버렸잖아.

어제로, 그 전의 날들로, 몇 년 전의 그 해 그때로 나아가버렸잖아.

내가 기다릴 수 없는 다음날들로 돌아가버렸잖아. 


이미 등을 돌렸으면서

사랑이라는 짧은 말로 모든 걸 무마하려 하지 마. 

나에게 거짓을 말하려거든, 끝까지 그렇게 해. 


다시는 나를 웃는 얼굴로 길들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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