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 Apr 10. 2018

이제는 아닌, 어린 왕자.

사랑한 적도 없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

설령 사랑했다 한들, 그것을 지금이라 말하지 마.


나는 순간을 살아. 오직 지금에만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어.


너는 이미 가버렸잖아.

어제로, 그 전의 날들로, 몇 년 전의 그 해 그때로 나아가버렸잖아.

내가 기다릴 수 없는 다음날들로 돌아가버렸잖아. 


이미 등을 돌렸으면서

사랑이라는 짧은 말로 모든 걸 무마하려 하지 마. 

나에게 거짓을 말하려거든, 끝까지 그렇게 해. 


다시는 나를 웃는 얼굴로 길들이지 마. 

매거진의 이전글 선인장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