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71세 때 16세이던 울리케 폰 레베초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유명한 ‘마리엔바트의 비가(悲歌)’는 괴테가 울리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담은 시이다. 괴테는 아들 부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저기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거기엔 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여자 요리사(울리케)가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단다.... 나는 요즘 춤추듯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울리케는 공식적으로만 괴테의 여섯 번째 사랑이었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 중년의 사랑을 이야기하다 ‘괴테’의 사랑과 ‘이 세상 모든 사랑은 무죄’라는 문정희 시인의 시구를 생각했다. 숙취로 각성되지 않은 아침. 시인의 시집을 찾아 읽었다. 아, 마음이 저리고, 아리고, 설레서 심장이 쿵쿵거렸다. 내 오래전 사랑은 지드의 ‘좁은 문’ 같아서 가는 길이 좁고, 아득했다. 나는 목숨을 걸지 못했다.(2017.12)
목숨의 노래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곤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에서 지옥까지 가고 싶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