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나를 사랑하는 3가지 방법

<당신과 나 사이>

by 나는 나비

"저절로 상처가 치유가 되지는 않아요.

매일 그 상처들과 씨름해야 해요.

어떤 고통은 영영 사라지지 않고

어떤 수치는 영원히 남아 있어요.

그걸 이겨내지 않으면 당신이 죽어요."

-영화 <돈워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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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돈 워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주인공 존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는다. 입양된 가정에서도 거부당한 존은 13살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그는 가슴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신세가 되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술을 끊기로 결심하고 중독자 모임에 나선 존은 그곳에서 모임을 이끄는 멘토 '도니'를 만난다. 그 모임을 통해서 존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존은 풍자만화를 그리며 잠재력을 펼치고, 새로운 사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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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인해 자존감을 잃어버리면 존과 같이 알코올 중독 등 각종 중독에 빠지거나 우울증과 불안 그리고 인간관계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보다 중독에 빠지는 것이 더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p350>>


누구도 상처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상처도 본인이 원해서 받은 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받은 상처라 해도 상처 준 사람을 원망하며 그것을 묻어 놓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상처에서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바로 자신을 진정으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면 상처에 의연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와 영화 <돈 워리> 그리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 입은 나를 사랑하는 3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상처 입은 나를 사랑하는 3가지 방법]


movie_image (3).jpg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참석한 존


첫째, 자기 책임


존은 말한다. 자신이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부모님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라고. 술을 같이 마신 친구가 운전을 잘못했기에 자신이 장애를 얻게 된 것이라고.


남을 탓하고 자기 연민에 갇혀 있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비록 부모에게 버림받는 등 원치 않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그 지경으로 만들지 않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존은 멘토 '도니' 덕분에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상황을 그리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연민을 버리고,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기꺼이 본인이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수동적인 자세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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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용서하기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는 12단계의 치유 과정이 있다. 존은 한 단계씩 밟아 나간다. 부모님을 용서하고, 자기에게 상처 주었던 사람들을 용서하고, 자기가 상처를 주었던 사람에게 용서를 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며 망치게 했던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시간을 가진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 상당한 영향을 준다. 쉽게 상처 받는 사람으로 만든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상처를 잘 받는데 보통 자존감은 어린 시절 형성되기 때문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때 이혼하셨다. 유치원 때까지는 아버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시고 애정표현도 잘해주셨다. 그런 아빠와 생이별을 해야 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거의 매일 매주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보고 싶다고, 언제 오시냐고. 그렇게 성인이 되었다.


모르고 있었지만, 나에게 문제가 많았던 모양이다. 어느 날 우울증이란 게 생겼다.(한참 지난 뒤에 그것이 우울증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울한 감정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려 하고, 모든 것을 모른 척 덮으려 했다. 내 감정을 바라보는 것이 두려워서 묻어두고 묻어두었다. 4년 전 독서모임을 통해서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 요소 아버지>를 읽었다. 아버지의 유형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양육태도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나의 문제들이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해결책으로 상처 받은 마음을 편지에 적어 아버지에게 보내라고 한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친척이나 믿을 수 있는 남성에게 편지를 보내라고 제안한다. 편지를 쓰면서 많이 울었다. 편지를 아버지에게 보내진 못했고 그 당시 멘토에게 보여주었다. 그 후 이상하게도 마음이 후련해졌고, 한결 가벼워졌다. 나에게는 효과가 있었다.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나쁜 감정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용서는 쉽지 않지만 용서하지 않으면 그 분노는 나를 좀먹는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없던 사람이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자유롭기 때문이다. So, it's me!


셋째, 잠재력 발휘하기


내가 읽은 심리학 책에서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견시키라고 말한다. 삶의 의미를 찾고 잠재력을 발휘할 때 우리는 진정 행복을 느낀다.


영화에서 존은 풍자만화를 그린다. 처음부터 만화가가 되려고 했던 건 아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이다. 그리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신문사들을 돌아다니며 자기가 그린 그림을 홍보한다.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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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일을 통해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행복을 느낀 경험이 있다. 지금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림과 글 쓰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이것들로 나의 잠재력이 펼쳐지기 바라며 오늘도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노력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중이다.




나를 사랑하라, 그러면 인생도 당신을 사랑하리라. -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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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기애는 마음의 힘을 강화시켜 준다. 상처로부터 나를 지켜준다. 좀 더 자신을 사랑하자. 그리고 외쳐보자.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라고


변화는 현실을 당당하게 마주 보고, 당신이 무엇을 바꿀 수 없고, 무엇을 바꿀 수 있으며,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받아들일 때 일어난다.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도, 불행으로 빠져드는 것도 당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상처가 인생을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51X69HFTPKL.jpg?type=w1 카투니스트 존 캘러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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