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랑을 찾아 다니거나 다른 경험을 해본 사람을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 외의 것들에 너무 큰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그 이후에도.
오히려 그럴수록 가벼워진다.
나와는 점점 멀어져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속을 어겼다는 건
나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은 탓이다.
하찮아보였을지 몰라도
모든 안목을 바꿀 정도로
나에겐 정말 중요한 약속이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될 줄 조금은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젠 추억도 마음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