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걷는 길

쉬운 고통

이미 다른 시작을 하고 있었음을

by 문작가

이제 맘 놓고 살아도 되나요?

이제 아무 걱정 없이 살아도 되나요?


돈벼락이나 맞았으려나

잠시 동안은 긍정의 말인 것 같지만 이내 시련이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곁에 있던 누군가 멀리 떠났을 때.

내가 속해 있던 환경이 바뀌었을 때.


"이제 시작일 거예요."


죽도록 힘들었지만, 죽도록 아프진 않았다. 아파야지만 내 속이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생각보다 아프진 않다. 손으로 벽을 쳐도, 잠시 동안만의 고통이 왔다 갈 뿐이다.


이미 다른 시작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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