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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Aug 04. 2017

#24. 내가 있는 곳에

그는 멋졌다




마음이 살짝 포개진 것 같으나

가야할 길이 다르기에


勺藥之贈

[작약지증] 함박꽃을 보내어 남녀간의 정을 두텁게 함  


없던 생각은 아니지만

괜히 핑계 하나 만들어서  


以心傳心

[이심전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함  


“한 2년 후에 다시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만났는데?”


朝雲暮雨

[조운모우]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된다  


마음을 조금 들킨 거 같아

아니면 들키는데

성공한걸까

궁금한 마음에  


鶴首苦待

[학수고대] 학의 목처럼 길게 늘여 고대함  


“그러게 말이야”  


心心相印

[심심상인] 마음과 마음에 서로를 새김  


진짜 안녕

진짜 잘 가  


愛別離苦

[애별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뒷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떠나보낸 길 위에서

배웅하며   


戀慕之精

[연모지정] 사랑하여 그리워하는 정   


떠나가는 발걸음이

나의 그늘에

조금은 선선했길

그 속에서 따뜻했길  


會者定離

[회자정리] 만난 사람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함  


만나서 반가웠어

또 보자  


會者定離 去者必返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



"그녀가 서울에 있어서일까,

서울이 참 좋았다."

홍장빈


서울 사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

24. 그는 멋졌다.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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