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당 위원회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지역 보좌관으로 일할 때 얘기입니다.
지역 민원 현장에 나가면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아파트 민원현장에서 한 분을 만났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캣맘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활동한다고 했습니다.
지구당에 동물복지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원래 맹렬하게 활동하던 캣맘모임이 주축이 되다 보니 처음부터 활동력이 좋았습니다.
이분들에게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문제점에 관해 얘기 들었습니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보호해줘야 하는데, 3일 만에 내보내기 때문에 죽는 애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런 것은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의 담당자를 찾아서 중성화 수술의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한 걸음 나아가서 시청 담당자와 캣맘 모임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시청 담당자도 좋아하고, 캣맘들은 즐거워했습니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에 그쳤는데, 이제는 시청에 얘기할 통로가 생겼다고 신나게 활동했습니다.
2024년에 그 동네에서 대형 강아지공장이 적발되었습니다.
오로지 새끼를 얻어 장사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개를 키우는 현장입니다.
이 공장을 적발하는 데, 동물복지위원회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