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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소소 Sep 07. 2024

자신찾기 프로젝트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 모든 것에 실수투성이 초보 엄마

- 일과 육아, 아무것도 잘하지 못해 속상한 워킹맘

-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니 어린 시절이 그리운 모든 엄마들



이런 내용을 다룰 겁니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다 보면 자꾸만 자신이 없어져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신'자체가 사라지죠.

처음 해보는 일 무더기에 잘 하던 일도 실수투성이, 잘못한 줄 알면서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요. 


모두 잠든 밤이 오고 패잔병이 되어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특별히 어려운 하루였죠. 

지워버리고 싶은 실수도 있었어요. 

시간은 왜 이리 부족한 건지, 

자기 관리는커녕 당장 처리해야 할 프로젝트는 엉망으로 진행하며 

퇴근 후 차려낸 밥상은 인스턴트가 섞여 죄책감을 더합니다. 


오늘 정말 작아졌어요. 

움츠러들었죠. 


정말인가요? 그런데 왜 이 아이 눈엔 그렇지가 않죠? 


나는 아이를 낳고 자신을 잃은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눈빛으로 몸짓으로 끊임없이 말해주고 있었네요. 


그 자체로 멋지다고, 사랑한다고요. 


때로는 엉망인 날로, 때로는 멋진 하루로 기록된 자신 찾기 프로젝트. 

자신을 잃는 날 하나씩 찾아 읽어요. 

엄마로 살아온 오늘, 많이 사랑받았네요. 멋진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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