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건강하기를 건강만 하기를
특별히 평범한 일상에 대한 글을 쓰려던 이유도
뜬금없이 울리던 경보음 때문이었다.
그렇게도 평범한 일상이 감사해진것은
코로나때 이미 겪어봤지만
사실은 아버지가 쓰러지셨을때라거나,
어머니의 큰 수술같은 일앞에서도 늘상 느끼던 감정이다.
커다란 보름달 아래에서도,
떨어지는 별똥별 밑에서도,
트레비 분수앞에서도,
알수없는 힘을 가졌다는 신통한 돌 앞에서도,
내내 바라마지 않는것은 가족의 건강. 평안. 그뿐이다.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소망이길래
이토록 바라는가.
어떤 다른 소망으로 건너가기위한 필수조건 아니겠는가...
상반기를 결산하기에 조금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6월에는 매년 하는 건강검진에서
큰탈없이 (라고는 하지만.. 추적관찰 해야할 항목 대여섯개는 달고 살아야 할 나이...) 추가된 질병이없다는 것에 크나큰 감사를 느끼며
요즘 사람들에게 크게 느낄 능력이라는
"작게,소소하게,자주 행복할줄 알기"
선수인 나는
올한해 반년정도는 그래도 선방했다 싶었다.
이 글을 읽으신 김에,
복도 많이 받아가시고, 원하는 소망도 하나씩 꼭 이루시고
더위도 내려놓고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