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정답이 있을까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이라 믿었던 최선의 플랜 A는 언제든지 바뀔 수도, 변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준비했던 플랜 A가 무너지면 심한 좌절감과 실망감에 빠져 플랜 B나 C를 생각하지 못한 채 쉽게 성공을 포기합니다. 만약 세상이 준비된 계획 하나로만 굴러간다면 모든 사람은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언제나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앞일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결국 최선의 준비를 하되,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경우 차선과 차차선을 선택하며 목표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길입니다.
플랜 A가 무너졌을 때 플랜 B나 C를 실행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계획을 수정했을 때 결과는 어땠나요? 오히려 플랜 A가 무너져 좌절 속에 주저앉았을 때보다, 다른 방안을 찾아 현명하게 도전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에서 가장 나쁜 선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준비한 것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방법으로 다시 도전하다 보면 시간이 지난 후 언젠가 성공의 날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플랜은 곧 수많은 도전을 의미합니다. 하나가 실패해도 다른 방법으로 이어갈 때 성공은 결국 찾아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플랜 A 하나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각이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에 변수가 끼어드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끝까지 처음 세운 길만을 붙잡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도전을 꺼리는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생각의 유연성을 잃으면 인생의 변수 앞에서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삶은 결코 직선이 아닙니다. 수많은 곡선과 알 수 없는 선들로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직선을 따라가려 해도, 현실은 장애물을 만나 옆으로 비켜가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며, 삐뚤빼뚤한 궤적을 남깁니다.
만약 인생이 직선으로만 가득하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오히려 그 따분함 속에서 곡선의 삶을 부러워할지도 모릅니다. 류시화 작가는 “플랜 A는 나의 계획이고, 플랜 B는 신의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준비한 계획이 아니라 다른 선택으로 인해 우리 인생은 희로애락이 얽힌 한 편의 영화가 됩니다. 인생은 꾸준히 행복하지도, 꾸준히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며 우리는 매일 도전을 통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갑니다. 빈 페이지에 무엇을 쓸지 계획할 수는 있지만, 그날의 상황에 따라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았던 선택이 오히려 더 좋은 페이지를 완성하기도 합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유연하게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꼭 하나의 계획만이 정답이라고 고집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 다양한 가능성에 적응해야 합니다. 인생의 갈래길에서 어느 길이 최선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최선이라 믿었던 길이 지나고 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선의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입니다. 최선의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습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길로 만드는 것, 그것이 인생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