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킬로미터 마라톤 도전기
10킬로미터 56분 31초
마라톤 대회 결과
여럿이 같이 뛰니까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 단양의 수변 공원 주변 10킬로미터 첫 대회출전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3월 1일에 시작한 달리기, 6개월 만에 10킬로 미터 마라톤 대회에 나가 1시간 이내 기록을 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체력 최전성기시대인 중고등학생 때 600미터 달리기도 허덕거렸는데 말이다. 체력은 이전보다 비교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 내 인생의 새 역사를 세웠다. 특히 가족과 함께 또 직장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를 같이 참가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남편과 커플런을 뛰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허리가 아픈 바람에 나 혼자 풀 코스를 뛰었다. 그래도 막내딸과 남편이 5킬로 미터를 완주했다. 우리 가족 모두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다.
마라톤 선수 기분 내기
예로부터 단양팔경이라 일컫는 단양의 남한강 주변을 감상할 요령으로 달빛 레이스를 신청했지만 밤이 너무 어두워 주변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전에 여러 번 방문한 곳이라 뛰는 데에는 익숙했다. 주변의 상인들과 손님들이 격려해 주었고 교차로에서는 경찰들이 수신호로 마라토너를 안내해 주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량이 통제된 도로를 뛰었는데 진짜 선수가 된 기분이었다. 예전 TV 마라톤 경기에서 보던 선수, 화면의 주인공이 되어 달리고 있었다. 평소에 마라톤을 할 때 물을 마시지 않는데, 반환점에 물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얼떨결에 집어서 입을 적셨다. 아뿔싸 잠시 뒤 물이 잘못 들어갔는지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서 배를 쥐어 잡고 뛰었다. 드디어 결승지점이 보이자 전력질주를 나도 모르게 하기 시작했다. 먼저 도착해 있던 남편과 아이가 응원을 해주었다.
마라톤 뒤풀이
대회가 끝난 이후 주최 측에서 치킨, 두부, 어묵 그리고 맥주와 막걸리를 제공해 주었다. 시상식이 이루어졌는데 단상에 올라간 수상자들은 보디빌더가 연상될 정도로 근육이 군살은 없고 발달되어 있었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아직 초보자임이 확실했다. 그래도 참가한 여성이 전체 몇 명인 지 확인할 수 없었으나 29등이었다. 또한 여럿이 함께 뛰니 기록도 잘 나왔다. 역시 무슨 일이든 함께 해야 한다. 캠핑을 다녔듯이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면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기로 결심했다. 단양에서 정성껏 대회를 준비한 것 같았다. 도로 턱이 있을 경우 조심하라고 안내까지 해주었다. 곧이어10월말에 열리는 가을의 전설, 춘천 마라톤 대회에 남편과 같이 접수했다. 항상 같이 Run, Run, 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