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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태리 May 22. 2024

철인 5종 같이 하실래요?

20240522_워킹 맘의 하루

5킬로미터 달리기 35분


사흘을 쉬었다. 지난 토요일 10킬로미터 달리기를 하고 부상을 당해 세 밤을 그냥 보냈다. 오늘 하루도 거르고 싶었지만 일상이 되어버릴까 봐 다시 발걸음을 높이 들었다 놓았다. 5시 30분에 깨어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밥을 주었다. 강아지가 배뇨를 한 이불 세트를 세탁기로 돌렸다. 6시 20분부터 뛰기 시작했다. 집에 7시에 들어오자마자 아이들 아침 준비를 했다. 거창한 반찬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손이 간다. 아이들을 끌어안아주며 엘리베이터를 태워 내려보내고 청소기로 방에 흩어져 있는 강아지 털을 간단히 치우고 출근 준비를 했다. 15분을 남겨놓고 자전거 페달을 달려 9시 정각이 되어 회사에 도착했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수업도 가지 않고 앉아서 일을 했다. 18시 30분에 퇴근을 하고 오는 길에 감자와 고구마를 사 가지고 와서 닭볶음탕을 저녁으로 준비했다.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한 겨울을 탕비실에서 보낸 선풍기 날개를 닦고 나니 21시가 되었다. 7시부터 한 아침 준비부터 21시 가사가 종료된 시각을 빼어보니 14시이다. 중간에 쉰 거라고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14시경 커피 한잔을 사러 구내 카페에 다녀온 것이 전부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매일 그렇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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